<(가칭)치과의사심화교육수련제도>
공보의 부족 문제 연계 철회 전제로 통과
(가칭)치과의사심화교육수련제도(Advanced General Dentistry·이하 AGD)가 정식으로 실시된다.
지난 21일 열린 치협 제5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난해 총회에서 정족수미달로 결론을 짓지 못한 "2007년도 AGD 실시의 건"이 재상정 된 가운데 대의원들의 찬성에 따라 통과됐다.
단,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 해결에 AGD 수련의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통과됐다.
한 대의원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변하면서 야기된 공중보건의 문제는 협회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일본에서는 공보의 TO가 부족해 일제시대의 노의사를 초빙해 가기도 했다. 공보의 문제는 정부에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시골 어른’으로 살고 싶은 치과의사에겐 꿈과 같은 자리인데 왜 협회에서 앗아가려 하느냐”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AGD와 병역 문제와의 정확한 연계 관계를 모르나 임프란트 문제, 감염 문제 등 치과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치협이 이익단체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오히려 큰 것을 얻어내는 대승적 자세를 갖고 협회에서 추진할 것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집행부에서는 “논란이 된다면 공공의료와 AGD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철회하겠다”며 “단지 AGD 제도를 하고자 하는 수련의의 병역문제를 해결해주자는 것이다. 당장 내년 1월 치과의사전문의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전문의 숫자를 줄이려면 전공의 대체 수단이 필요하다. 졸업생들은 교육을 더 받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교육에 대한 니드(need)도 충족시켜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GD 제도는 ▲세계적으로 졸업 후 교육이 강화되는 추세에 부응하고 치의학의 발전과 국민구강보건 향상 기여하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인력수급의 불균형, 전문과목별 인력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전문진료의 특성 및 교유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잘 훈련된 치과의사일반의 배출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도입하게 됐으며, 올해 AGD를 시범실시 한 결과 26개 기관에서 신청을 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