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치의 등 6명 발족…치과인 상당수
보철·틀니 등 국내외 129차례 진료
말라리아 걸려 죽을고비 넘기기도
과의사로서 갖고 있는 달란트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 줄 수 있다는게 비록 몸은 힘이 들지만 마음만은 아주 흡족하지요. 봉사를 통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답니다.”
하느님이 주신 재능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치과진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하게 봉사와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라파치과의료선교단의 이형순 단장은 “선교도 하고 국위선양도 하면서 치과의사의 위상도 높일 수 있는 一擧五得(일거오득)”이라며 봉사의 장점을 자랑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난 1996년 3월 19일 대한감리교 중앙교회에서 창립예배를 갖고 발족한 라파치과의료선교단은 1년에 열번 이상을 꾸준하게 국내와 해외지역에서 치과진료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은 해외진료다.
태국 쿤사지역, 필리핀 바빵가 지역, 필리핀 마와가트, 태국 카렌지역, 일본 동경, 사할린, 러시아 끼르끼즈스탄, 태국 미얀마 지역, 인도네시아, 중국 연변, 말레이시아 부루나이, 인도 마드리스 등 지금까지 다녀온 해외진료만도 기억하기 힘들정도로 다양하다.
국내지역도 경기도 이천, 강원도 홍천, 전남 보성, 경남 진주, 강원도 원주, 고한, 삼척, 장안종합사회복지관, 구로구, 용산 농아교회, 정릉복지관, 경북 군위, 밀양 예수마을, 강원도 횡성, 대청도, 경남 남해, 의정부 선교센터, 영종도, 울릉도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전국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초대단장인 한동환 원장, 성낙훈 직전 단장, 송영 원장 등 주로 서울 성북구에서 활동한 이들을 비롯한 5명의 치과의사와 1명의 치과기공사로 시작된 진료팀은 현재는 충남 포천의 이덕구 원장, 충남 당진의 오순금 원장을 비롯해 안상수, 송영유, 김해석, 유진영, 김해철, 김운하, 진향란, 방의석, 이의룡, 정미월 원장 등 전국 2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치대 윤수한 전 교수와 남일우 전 교수, 최진영 교수 등 서울치대 교수들과 인턴들도 봉사에 참여했으며, 캐나다에 있는 오창근 원장 등도 기회가 되면 봉사에 함께 동참한다. 치과위생사도 20명, 간호사도 5명, 간호조무사 20명 등으로 규모도 회 차원을 넘어선 큰 규모다. 치과기공사로 유민곤, 황윤식, 박광수, 김진홍, 나형윤, 김선영, 최응수, 황량식, 고진석 씨 등이 힘든 기공일을 맡아하고 있다.
보통 한번 진료봉사를 나갈 때는 20~30명이 보통이지만 많은 경우에는 7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자녀들도 봉사에 동참해 현지체험을 하며 어려서부터 봉사를 배우고 있다.
이와같이 라파선교단은 치과의사, 치대 교수,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과기공사, 치대생 등 치과인 뿐만 아니라 한방진료팀, 이·미용사, 목수, 학생 등 일반자원봉사자들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라파선교단은 최근까지 해외봉사와 국내 봉사를 포함해 129차례의 진료를 다녀왔다. 그 가운데 해외만 31차례를 다녀올만큼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가 가진 달란트를 갖고 섬기고 환원하자”는 봉사단 설립목적을 오랫동안 실천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태국 카렌 난민촌과 태국 멜라 캠프에서 해외진료 활동을 벌였으며, 3월에는 인천에 있는 FAN 한국외국인선교회에서 진료를 실시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화순지역으로 진료를 다녀온 라파선교단은 6월에는 9일과 10일 영종도와 장봉도에서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할 예정이며, 7월과 8월 제주도에서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끼르끼즈스탄, 10월 27일에는 장안복지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남방으로 진료를 펼칠 예정으로 있는 등 올한해도 진료일정이 꽉 잡혀 있다.
립이후 지난달 12월말까지 2만3300여명에게 국내외를 넘나들며 치과진료 손길을 펼쳤다. 그동안의 골드 크라운 3440여개, 덴처 3440개, 구순구개열환자(언청이) 수술 74명을 비롯해 발치, 신경치료, 스케일링, 레진, 아말감 등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