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총 7500여명 등록…대성황 이뤄
치과의사, 그들의 가족,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기자재업체가 모두 함께 어우러진 ‘2007 제46회 치협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가 3일간의 축제를 뒤로 하고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엑스 신관 및 대서양홀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치협 학술대회는 ‘학술과 문화의 만남’, ‘치과의사와 가족의 만남’을 기치로 내걸고 국내 최고의 등록인원이 참가해 사전 및 현장등록을 통해 7500여명(사전등록 6400여명, 현장등록 1100여명)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를 결집시켰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크게 학술 프로그램과 치과기자재전시회, 패밀리 프로그램 등 문화행사를 기획해 치과의사들이 공부를 하고 기자재에 대한 정보도 습득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학술대회 준비위원회는 주말을 이용해 공부하려는 치과의사들을 배려해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방을 운영하고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e-게임대회를 진행하는 한편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 길거리 화가 등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오정환 원장(본 치과의원)은 “부인과 아들, 딸, 조카와 함께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며 “가족들을 배려해 놀이방을 운영한 것은 참 좋았다. 동기 등 친구들도 가족들과 손을 잡고 온 것을 보았다. 놀이방 덕분에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학술대회 장소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또 “앞으로도 학술대회 땐 어린 자녀들을 위한 배려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특히 부모들이 계속 돌봐줘야 하는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좀더 다양하게 마련되면 좋겠다. 게임대회의 경우 고학년이 참가하는데 그들은 이미 부모들과 함께 참석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잃는 시기다. 오히려 저학년을 위한 그림대회나 글짓기 대회 등을 마련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백세인을 위한 치의학’을 대주제로 한 학술프로그램과 관련 특강 12개, 심포지엄 7개에 따른 연제 23개, 임상강좌 17개, 패널토의 4개, 교양강좌 2개, 최신지견 6개, 구연 19개, 테이블클리닉 4개, 포스터 42개,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연 3개 등 132개의 풍성하고 다양한 연제가 마련됐다.
학술강연에서는 ▲임플랜트 ▲심미치과 ▲Future Dentistry ▲일본 치과계 현황 ▲노인치의학 ▲스포츠치의학 ▲보철 ▲Tooth Bio-Engineering ▲진료실 감염 ▲여자치과의사 리더십 ▲보건의료정책 ▲Digital Dentistry ▲레이저 Dentistry ▲근관치료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그러나 분과학회의 전문적으로 특화된 강연, 개인 연수회 및 업체에서 진행되는 코스 연수회, 해외연자에 대한 기대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강연장에 치과의사들이 예상만큼 몰리지 않아 독특한 기획, 신선한 프로그램 발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는 코엑스 본관 3층에 위치한 3136평 규모의 대서양홀에서 국내외 149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총 558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업체들은 대부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치과의사들도 기자재전시회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학술강연장과 기자재전시회장의 동선 거리가 너무 멀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종합학술대회에서는 구강보건 폐지 관련 서명운동, 안전사고에 대비한 의료지원센터 운영,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의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안성모 대회장은 “협회가 준비한 여러 강연 및 전시회, 문화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학술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치과계 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했던 국내 최고의 학술대회에서 근심은 없었다. 축제 한마당은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