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천여명 설문조사 참여 ‘눈길’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원가의 경영 위기를 해소할 묘안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치협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기간 중 메인 등록처 인근에 설치된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심현구·이하 위원회) 부스에는 개원가의 불황 타개를 위한 소중한 정책을 당부하는 목소리와 함께 위원회 설립 취지를 지지하는 성원이 쇄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위원회 부스는 학술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을 상대로 경영정책위원회의 활동을 알리는 한편 위원회의 장단기 목표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를 겸한 것으로 행사기간 내내 부스를 방문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총 1천여명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향후 정밀 분석을 통해 현재 개원가의 경영 상황에 대한 현황 및 회원 정서를 파악하는 동시에 위원회의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설문조사 내용은 ▲수익률 증감에 따른 회원들의 경영 체감도 ▲경영의 현실적 장애물 ▲경영 개선을 위한 치협의 지원 방안 ▲향후 치과계 공동 발전을 위한 치협의 주력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이번 위원회 부스에서는 설문조사 후 즉석에서 향후 달라질 경영환경에 대해 위원회가 진행했으면 하는 정책 모델에 대한 간단한 스티커 조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모두 620명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참여한 이날 스티커 조사에 대한 사후 집계결과 ‘의료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정책적 대안 제시’(203명)를 선택한 회원이 가장 많았고 ‘치과 경영상의 실질적 행정업무 지원’(157명)이 뒤를 이었다.
또 ‘대한민국 치과의 표준 개원 모델 조사’(132명), ‘동네치과 네트워크 결성’(128명) 등의 의견에도 개원의들의 관심이 대체로 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나 각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분석 및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심현구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부스 운영과 관련 “경영정책위원회 부스가 예상보다 많은 회원들의 방문과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특히 방문한 회원 중에 협회가 개원의들의 가장 큰 현안인 경영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절실히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학술대회 후 설문조사 결과를 심도 깊게 분석해 위원회 향후 운영과 위원회 정책 방향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영정책위원회는 최근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환자의 요구와 정부의 규제가 높아지면서 회원들의 경영정책 및 지원·경영환경개선·감염관리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위원회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4월 21일 열린 제56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영정책위원회 신설의 건이 협회 정관개정안으로 상정, 통과돼 위원회 신설 기반이 마련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