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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대선 출사표 던진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치의 출신 첫 대권 도전… 꼭 승리할 것”

민주당 정통성·역사성 두루 갖춘 인물 평가
구강보건팀 폐지는 정부의 ‘우매한 실책’
치과의사는 천직… 2만여 가족 지지 기대


금껏 치과의사로서의 삶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명예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치과의사 출신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치과계는 물론 보건 의료계 사상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 있다.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e-믿음치과의원 원장).


최근 대선 출마 선언으로 주요 언론의 인터뷰 1순위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이 치과계에서는 유일하게 본지와 1시간여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촌 e-믿음 치과에서 만난 김 전 장관은 계속되는 언론 인터뷰와 대선 준비로 얼굴 가득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치과계 현안을 비롯한 대선 공약 사항 등 여러 부분에 걸친 사항을 시종일관 부드럽고 소신 있는 어조로 밝혀나갔다.


“무엇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아마도 나에게는 첫 대권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것입니다. 왜냐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같이 자신있게 출마 소감을 밝히면서 “치과계는 나의 정신적 기틀을 제공해 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존재”라며 “전국 2만여 치과의사들의 지지와 성원은 오아시스에서 맛보는 단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출마자 김전 장관은 역시 치과의사다. 그는 먼저 최근 치과계의 최대 이슈로 대두됐던 구강보건팀 폐지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의 어이없는 실책”이라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강보건팀 폐지는 한마디로 보복행정, 우매한 처사입니다. 4천8백만 국민 구강보건을 책임지는 부서를 의료법 개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폐지를 결정한다는 것은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실책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에 그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대선과는 별개로 조속히 복원돼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확대 개편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구강보건팀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건 전 총리의 대선 후보 포기 직후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권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힌 김 전 장관은 “국정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범여권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쓰러져가는 민주당을 지켜온 본인이야 말로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또 “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쓴소리로 일갈했다. “한나라당에서 계속 정치 활동을 하다 운신의 폭이 좁아 들자 바로 열린우리당 쪽으로 가버린 사람 아닙니까? 탈영병을 어찌 사령관 자리에 앉힐 수 있겠습니까?” 그는 타 여권 후보들에 대해서도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은 지지 못 할망정 다시 대권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들에 비해 김 전 장관이 내세우는 장점은 명확하다. 국정 실패의 책임이 없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오는 인사로 충청도 출신의 첫 대선 주자, 경기도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그리고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정통 민주당의 세력이 결합, 전국의 민심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현재 대권을 논하는 사람에게 공약사항은 향후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다. 그런면에서 그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매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부장관 시절에도 제조업을 포기하지 말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김 전 장관은 주요 대선 공약 사항에도 제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저개발 저임금 북한 인력과 가장 강력한 제조업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추고 있으며, 청년실업 문제도 극복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 섬유 등 전통적으로 강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첨단 신기술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