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내 식당서 방북단 일행 식사
○… 평양에서의 식사는 그야말로 ‘진수성찬’. 메뉴만 해도 10여 가지가 넘어가는 등 국내 일류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남측에 제공되는 식사에 매우 큰 신경을 쓴 듯한 인상. 방북단 일행은 식사를 하다 음식을 남기며 “미안하다”고 하자 접대원은 북한에서는 매일 이와 같이 먹는다는 듯한 뉘앙스로 “남조선에서는 이렇게 못 먹습니까?”라고 응수.
북측 인사들과 이야기 꽃 피워
○… 이수구 부회장, 송요선 재무이사, 마경화 보험이사, 조영식 기획이사 등 치협 일행은 방북단 중에서도 모든 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 북측의 삼엄한(?) 관리 대상이 됨.
남구협 일행은 호텔 내 마련된 라운지에서 타 방북단 일행들과 북측 인사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움.
치과진료 제품·포스터 열악
○… 평양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내 구강전문병동 복도에 마련된 구강 관련 포스터에도 정치색을 드러낸 선전 문구가 다수 발견됐으며, 그나마 북측에서 공개한 3층 치과 진료실의 경우 국내 70년대 수준의 치과 관련 제품이 매우 열악한 상태로 방치. 북한 치과계 현황에 대해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실패. 그나마 구강전문병동 정문에서 기념사진 촬영으로 아쉬움 달램.
일요일 불구 평양거리 한산
○… 방북단 일행은 3개의 차량에 나눠 타고 평양 시내를 관광. 평양 시내에는 걷거나, 자전거 또는 전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특히 평양 시내로 들어가자 정류장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고, 낡은 외제차도 매우 드물게 보임. 방북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도로의 차들이 거의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