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기구·건축자재 전폭 지원… 약무병동 완공도
이번에 준공된 구강전문병동 구강수술장은 구강암 수술 등 치과 관련 주요 시술이 이뤄지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낙후된 상태로 사용돼 왔다.
이에 따라 범 치과계 단체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와 함께 구강수술장의 현대화를 추진, 2006년 2월 현지 조사이후 5월부터 건축 기자재를 7차례에 걸쳐 지원,총 2억원이 소요됐다.
이어 구강수술장 인프라 구축 후 각종 수술장 장비 및 수술기구, 치과 관련 소모품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품목에는 무영등, 치과 마취기, 수술대, 각종 소독기기, 드레싱 카, 환자 모니터, 석션기 등 26종이며, 이 밖에 각종 수술기구 45종과 소모품 59종 등 총 1700여개가 지원됐다.
구강수술장과 함께 완공된 약무병동은 을지병원 후원으로 약무병동 지원 사업을 펼쳐, 2006년 초부터 북측과 협의를 시작한 후 건물 신축 공사를 착수해, 약 3개월에 걸쳐 건물을 완공했다. 을지병원은 건물 신축이후 알약 및 수액제 생산 설비를 지원했으며, 각종 사무실 비품 등을 지원했다.
한편 구강전문병동 및 약무병동이 소재하고 있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은 1948년 설립된 북한 최대의 종합병원으로 면적이 총 80,000㎡(2만 4199여 평)으로 병상 수는 1000개로 이뤄져 있다. 또 의사는 900명, 간호사 700명으로 구성된다.
진료과로는 구강전문병동을 비롯해 소화기,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외과 등 총 20여개의 전문 병동으로 이뤄져 있다. 평양특파=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