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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간기획]치과의사무적회원(2)

가입회원-치협 왜 필요한가

 

“치의 정체성·위상 지키는 공동체”


광고·수가 등 개원환경 악화
단체 결속력 없인 해결 힘들어
치협은 치의 ‘가장 큰 울타리’


“의무를 다해야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사회의 보편성이다.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할 자격이 있나?”


S 원장은 무적 치의들의 가입 안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못 박았다.
또 “최근 개원가에서는 선후배간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치협의 존재이유는 치과의사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어우러짐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치협은 치과의사가 단순히 가입한다는 생각보다 흡수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만큼 중요한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개원가를 어지럽히며 늘어나고 있는 노골적이거나 규정에 위반되는 치과계의 광고들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단체는 치협뿐 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L 원장은 “요즘 임플랜트, 레이저치료와 개인의원에 대한 과장광고를 자제하려는 개원가의 노력이 미흡한 상황에서 치협이 없다면 이런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회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도 중요하지만 치협이 없다면 과대광고 문제는 더욱 악화돼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L 원장은 “치협은 갖춰진 틀 안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잘못된 것을 수정할 수 있으며, 정보를 교류하고 자신의 자아를 깨달으며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는 결속력의 장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정부와 사회에 치협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적인 역할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사회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정부와 국가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써 치협은 건강보험수가 협상과 대정부협상, 정부정책에 대한 조직적인 행동의 중심역할을 한다”고 L 원장은 주장했다.


K 원장의 경우 “치협은 회원의 단합된 힘을 모으기 위한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치과의사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 개원을 하게 된다. 이렇게 힘이 모래알처럼 분산된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고 권리를 주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치협과 지부를 통해 단합된 힘을 과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치협의 기본적인 역할에 대한 필요성은 젊은 개원의들에게도 들을 수 있었다. W 원장의 경우 “대부분 혼자 개원을 하는 치과의사들의 경우 법적인 문제, 행정적인 문제를 모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래서 협회에 가입하게 되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가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치협은 치과대학과 개원의들의 연결고리역할을 한다는 답도 있었다.
이와 관련 I 원장은 “치과전문의제도처럼 치협이 대학을 도울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대학이 치협과 개원의들을 도와줄 수도 있다”며 “임플랜트 시술이나 지나친 상업성을 좇지 않게 교육시킬 방법을 대학과 토론하는 것도 치협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치협이 추진 중인 금연운동과 저소득층과 장애인, 대중의 구강보건에 대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대표단체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치과의사의 위상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무적회원-우리도 할 말 있다

 

“치협·지부 적극 가입 노력 미흡”


가입해 달라 전화 한통 달랑
피부 와 닿는 혜택 없어 불만
젊은 치의와 소통 창구 넓혀야


한때 치협의 회원이었다가 지금은 탈퇴해 서울근교에 개원한 H 원장은 “치협과 지부의 개혁이 없는 한 현재 닥친 무적 치의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개원한 지 1년가량 된 D 원장은 “가입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가입절차도 잘 모르겠고 지부에서도 적극적인 가입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 지부 회장님으로부터 가입해 달라는 전화 한 통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락이 없어 잊어버리게 됐다”며 치협과 지부의 무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