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문화가 있는
휴식의 숲속 ‘유노쿠니노모리’
꼭 한번 다시 가고 싶다
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최고경제2기 동창회(회장 최광철) 멤버는 지난 1993년 야간에 만나 공부한 친구들이다. 직업도 다양하다. 우리는 일년에 3~4회 국내 및 해외여행을 다니곤 한다. 일본은 2003년 8월에 규슈지방 벳부 등을, 2005년 8월에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의 지역을 다녀온 바 있다. 최근에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고마츠, Japan Tateyama Kurobe Alpine Route(총길이 약 90km) 전 코스와 Kurobe Gorge(협곡) Shiragawago의 합장(合掌)마을 등을 다녀왔다.
우리는 국내여행도 17회나 1박 2일 코스에 부부동반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6년간 회장을 맡으면서 여행위주로 회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도 부부동반 40명이 다녀왔다.
10월 12일 인천서 이륙한 KAL 비행기가 약 1시간 40분만에 고마츠공항에 도착했다. 고마츠는 일본 혼슈의(동경이 오른쪽 옆구리쪽이라면) 왼쪽 옆구리 쪽에 해당된다고 본다. 즉 니히가다 밑에 있다. 니히가다는 북한 선박이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서해이고 우리의 동해쪽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니 고마츠는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처럼 보였다. 또 일본의 고마츠 중기(굴삭기, 중장비 등)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곳이다. 날씨도 맑고 청명하고 바람도 없었다. 착륙 후 수속을 마치고 준비된 버스를 타고 안내양의 지시에 따라 일본 전통 공예 테마파크와 세계 가라스관에 들렸다.
각양각색의 공예 제품과 유리 제품이 우리의 눈을 끌어 당겼다. 액세서리, 수저, 술잔, 그릇, 동물모양의 제품들이 여기저기 예쁜 멋을 뿜어댔다. 진귀한 것들이 가격도 싸다고 한다. 그곳에는 잇큐의 집은 우동, 소바, 식사, 차를 즐길 수 있고, 어부의 집은 해산물과 산나물 등 향토요리를, 오르골관은 동화의 세계가 가득히 펼쳐져 있는 공간, 과자의 집은 이스케 만두는 맛있고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상인 가옥관은 전통공예품, 유명술, 명과 등이 있고 갤러리 쇼관은 회화와 사진,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차노유 다실관은 일본의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 전통 미술의 집, 도자기관, 칠기공예, 일본 전통화지, 금박관, 천염색, 칠기공예관, 유리 공예관, 어린이관 등 자연으로 둘러쌓인 13만평의 광대한 숲속에 옛 일본 전통가옥이 들어 서 있다. 즉 일본역사와 전통문화(加賀)가 있는 휴식의 숲속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유노쿠니노모리(森)는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다.
가나자와시(金澤市)에 있는 일본의 3대 정원 중의 하나인 켄로쿠엔(兼六園)으로 갔다. 에도(江戶)시대의 대표적인 대정원의 특징을 지금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676년 정자를 지어 그 주위에 정원을 조성했다. 그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제11대 영주 하루나가는 그곳을 복구하여 1774년에 축조돼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6가지를 겸한 것(갖춘 것)은 “광대(廣大), 유수(幽遂), 인력(人力), 창고(蒼古), 수천(水泉), 조망(眺望)을 겸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겸육원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1950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특별명승지로 지정을 받았다고 한다. 정원에는 가라사키노마쓰(唐崎松) 아름다운 소나무, 벚꽃, 곡수(曲水), 이사카와몬(石川門 )이 있고 그 속에 30채의 가옥이 들어 서 있다. 하얗게 빛나는 지붕은 납이 많이 함유된 기와를 사용한 탓이라 한다.
또 분수, 간코바시(다리) 기러기형 11개의 암(岩), 메이지기념 동상, 매화나무숲, 가을이 되면 단풍에 물든 고토지도로(등롱), 가장 오래된 건물인 유가오데이(多顔亭)는 다실로 쓰고 있고, 하나미(時雨亭), 바시(花見嬌)는 벚꽃, 철쭉, 제비붓꽃이 피며, 근상송도 키가 크고 볼만하다.
리고 일본의 3대 정원이란 이바라키현의 ‘고라쿠엔’, 이시카와현의 ‘켄로쿠엔’, 오가야마현의 ‘카이라쿠엔’ 이라고 한다. 첫날 저녁에는 일본식 호텔인 ‘요시노’에 여장을 풀고 3층 식당에서 일본의 전통 요리상 가이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