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최종 목적은 노후(은퇴)설계에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은퇴설계에 대한 원장님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원장들의 수요를 겨냥해 전략적으로 노후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이 은퇴설계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곳은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금융기관들이다. 은행이나 보험사나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들과 재무컨설턴트들… 은퇴설계를 도와주는 기관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장님들이 은퇴설계서비스를 받고 실행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배경에는 이런 다양한 기관들의 컨설턴트가 제시하는 각기 다른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나름대로 전문가 추천이다 보니 비 전문가 입장에서는 모두가 옳은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먼저 은행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을 이용한 은퇴설계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보자. 은행의 강점은 금리상품들에 있다. 그리고 보험 또한 방카슈랑스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PB(Private Banking)들이 은퇴설계를 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은퇴설계 플랜을 짜게될 공산이 크다. 예금, 연금신탁, 연금보험, 적립식 펀드 등을 주력으로 세금과 부동산, 대출 등에 대한 설계를 도와주게 된다.
약점은 투자에 대한 부분이 취약해서 투자에서 강점을 보이는 젊은 원장님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적은 금액을 통해서 단기저축으로는 인생 전반적인 자금흐름과 목적별 자금이 제대로 짜여질 수 없기 때문에 부족분들이 발생하게 될 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보험사는 은퇴나 보장에 포커스를 맞춰 설계를 하게됨으로 그 분야에서는 강점이 있다. 보험상품들이 대부분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은퇴설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사망이나 질병, 상해에 대해서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재무설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위험설계와 은퇴설계에 대해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생활중심의 플랜(보험위주)을 짜주기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 소홀할 수도 있다는 약점을 지니기도 한다.
증권사는 구체적인 목표수익률을 중심으로 단기, 중기간의 투자설계에 적합하다. 펀드투자나 직접위탁투자를 통한 돈 불리기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복리를 통한 강점이 없는, 은퇴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50대 후반 원장들에게는 목표수익을 정하고 은퇴자산을 굴려나가기에 적합하지만 위험도 늘 존재한다는 것이 약점이다. 단기적인 교육자금, 주택자금, 여행자금 등 여러 목적자금이 많은 원장님들에게는 적합하지만 보장에 대한 위험관리가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PB, 재무설계사, FP(Financial Planer) 등의 은퇴 및 재무설계 포트폴리오가 다르게 제시되는 이유는 소속사의 주력 상품 및 상담사의 성향에 의해 좌우된다. 대부분 안정적이며 보수적인 측면으로 고객에게 다가서지만 다소 공격적으로 재무설계를 해나가는 상담사도 존재하기 때문에 고객의 성향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고 플랜을 받아야 한다.
요즘 금융권에서 종사하는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는 재무전문가나 은퇴전문가가 너무나 많다. 고객 뿐 아니라 우리 같은 전문가가 보더라도 고객의 눈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도 많고 누가 재무설계 분야의 진짜 전문가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은퇴컨설턴트 선정시 확인할 사항은 ▲정직한 사람인가(상품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 ▲재무정보의 비밀을 유지할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사전 상속 분쟁 방지) ▲고객의 이익에 우선하는가(고객의 리스크 감수 정도 등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선택에서 객관성 유지하는가(자사 상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여부 확인) ▲능력과 경험, 판단력을 갖췄는가(주식, 부동산 등 투자대상에 대한 분석과 진단의 정확도) 등을 파악하여 정직하고 성실한 전문가나 지식적인 면이나 인격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재무설계사를 선택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은퇴설계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개원가도 초고령 시대 ‘성큼’
20년후 60~70대 치의 2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