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희 원장
“모든 이에게 오픈 된 마당이길”
우리는 정작 곁에서 늘 가까이 함께하며 도움을 주는 것들의 고마움에는 무심하다. 그 중의 하나가 한결같이 묵묵히 함께 해 온 나의 20년지기 치의신보가 아닐까 싶다. 책상위의 많은 우편물 속에 묻어서 때론 무관심과 푸대접을 받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는 언제나 귀중한 정보 제공자가 되어 진료에 바쁜 중에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고 바람직한 개원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음을 새삼 느낀다. 먼저 치의신보의 41주년을 축하드리며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요즈음처럼 대중매체에 대한 관심과 그 역할이 강조 되고 있는 시대도 드물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매스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차원을 넘어서서 이제는 당대의 트랜드를 창조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많은 부분을 선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매체로서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는 치의신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은 확실하다.
우리나라 언론의 취약점이기도 하지만, 저널리즘이 지향해야할 덕목중의 하나가 균형감각 이라고 생각한다. 치협이 발행하는 신문이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가 오히려 강력하게 우리를 하나로 결집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언제나, 대도시의 대형병원에서부터 소도시의 소규모 개원의까지 각계 각층의 모든 회원의 다양한 의견과 수요를 고루 경청하고 대변하며,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은 그 어떤 것이든지 수용하여 취사 할 수 있는, 늘 깨어있고, 폐쇄적이지 않은 모든 이에게 오픈된 마당이기를 바란다.
또한, 치과의사로서의 권익를 누리고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만은 않는 이 시대에 회원들의 든든한 방패역할을 해 낼 수 있었으면 한다.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한 타협과 홍보를 위해서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공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때로는 자성의 칼날을 안으로 돌려서 성숙한 발전의 계기를 만들 줄도 아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며,언제나 그러한 역할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사회안에서 치과의사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건전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치과인의 문화를 주도해 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각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로서의 치과의사들을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봉사, 다양한 문화, 혹은 정치활동들을 통해 행복을 전달하고 추구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모델들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나 피상적인 바람들이지만, 신문의 주인인 모든 회원들의 역량을 발판삼아,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난제들을 현명하게 풀어가며, 희망에 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동반자이자 선구자 역할을 하는 치의신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호영 원장
“치과의사 대변지 역할 해 주길”
치의신보의 창간 41주년을 축하합니다.
저는 41년의 세월 중 지난 12년 동안 치의신보를 보아왔고, 그 변화를 지켜봐 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외환위기와 정권교체를 겪었고, 경기불황, 고용불안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치과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사회적인 불만도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혁을 요구하고, 사회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지난 시절에 관행적으로 인정되던 많은 것들에 현실적으로는 실행하기 곤란한 원칙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사회적 불만의 화살을 전문직 자영업자들에게 돌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방송등 주요 언론은 어느 집단이나 존재하는 소수의 문제 있는 경우를 과장, 왜곡하여 선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