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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번째 이야기)오월엔 오복을!/임상헌 청주시 임상헌치과의원 원장

유치 20개, 영구치 32개, 합해서 52개
5월 둘째주를 구강보건주간으로
5월을 구강보건의 달로


해마다 6월 9일이면 6세에 제일 구치가 나온다하여 치과대학에선 체육대회(육구제) 등을 개최합니다. 치과의사협회에서도 구강보건의 달이다 하여 건치 미인도 선발하고, 언론에 홍보도 합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국민적 무관심 속에 언론기관에서 의례적으로 해주던 홍보도 시들해가고 집안 잔치로만 끝나고 마는 것 같습니다.
상당수 노인분들이 보철치료를 필요로 하고 원하지만, 국가에서 의료보험으로 해결하자니 부작용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그러다보니 엉뚱하게 치과의사들에게 원가를 밝히라는둥 터무니없는 요구를 듣게 되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비싼 사회적 투자가 들어간 치과의사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이 꼭 하고 싶어하고, 해주어야 할 것은 망가진 구강 환경을 극적으로 복구시켜 주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예방치료야 국가에서 공공적 투자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국가에 맡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돈 없는 노인들을 위한 치과치료는 누가 해야하나요? 사회가 해야죠! 맨처음은 낳아주고 길러준 자식이고 다음은 치과의사협회고 그 다음은 정부이지요!


유치가 20개, 영구치가 32개 합해서 52개! 매년 5월 둘쨋주는 구강보건주간으로 정하고 5월을 구강보건의 달로 정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5월 8일은 어버이의 날이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5월은 낳아주고 길러주시고 이끌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달입니다.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효도 상품판매로 백화점들이 들썩거리지만, 정작 부모님들은 이가 없어 진수성찬도 그림의 떡이요, 필요도 없는 온갖 선물도 그때 뿐이지요. 좋은 고기보다는 고기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틀니를 선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5월 5일은 어린이의 날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교정치료는 과외공부보다 필요하고, 외국연수보다 중요한 한국의 경쟁력입니다. 가지런하고 반듯한 외모의 한국인은 한류의 핵심이지요! 5월엔 과외대신 치과에 가서 교정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치과협회에서도 자식없이 외롭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무료틀니사업을 5월에 시행하시고, 협회 주간으로 이름은 어떠해도 좋으나, 틀니 증서 혹은 보철 선물권 등등 이러한 효도 선물권을 발행하여 이 증서로 치과에 내원하여 오복의 하나인 건강한 치아를 선물하는 국민 홍보를 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김효자는 5월 구강보건의 날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가까운 은행으로 갑니다. 이가 없어 맛있는 음식도 우물우물 넘기시는 부모님이 늘 안타까웠는데 올해부터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보철 선물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결정한 것이죠.
형편에 맞게 구입한 선물권을 직접 갖다 드릴 수도 있고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전해드리기 어려운 경우에도 부모님의 주민번호를 근거로 발행된 고유번호와 암호로 증서대신 전화나 문자로 전할 수 있다니 더욱 편리하기도 합니다.
일반 송금하듯이 은행에서 신문에 게재된 협회계좌로 송금만 하고 증서를 받으면 되니 너무도 쉽습니다.


가까운 단골 치과에 내원한 부모님은 증서나 고유번호로 치료를 받고, 치과의사는 협회 관리위원회로 확인 절차만 밟은 후 치료에 들어갑니다. 여러 자식들이 보내준 증서를 여러장 모아 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게다가 10만원 증서는 11만원어치 치료를 해준다니 더욱 유용합니다. 원하는 지역의 협회등록 치과의원 명부도 받을 수 있어 단골 치과의원에 미리 약속이 가능하고, 요즈음 늘어나는 미등록 개원의들에겐 협회 등록이 도움이 되니 지역 협회도 활성화가 되는군요.
치료를 마친 치과의사는 협회에 증서를 보내거나, 고유번호와 암호를 제출해 미리 정해진 수수료를 제하고 송금을 받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수수료는 다음해 무료의치사업에 다시 쓰인다니 더욱 보람이 됩니다.
오월엔 잃어버린 오복을 찾아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