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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번째)일본 여행/이수영 서울램브란트치과의원 치과위생사

 

어떤 곳을 알아간다는것이
이렇게 흥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5박 6일간의 동경여행 시작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 나는 다시 한번, 항공권과 여권, 호텔재팬닷컴에서 발급 받은 신주쿠프린스호텔 예약을 확인했다. 출국 심사는 여권과 출입국 신고서를 내는 것으로 간단히 끝났다. JAL959편으로 오전 8시 50분경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기내에서 점심을 먹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11시 20분 가량이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꽤 먼 거리였다. 신주쿠프린스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신주쿠 거리로 나왔다. 신주쿠 거리는 쇼핑센터, 은행, 음식점이 많고, 유흥가가 많아 일본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팠다. 음식점의 가격은 600엔~1000엔정도. 나는 돈가츠와코에서 1000엔짜리 돈가스를 먹었다. 첫날은 피곤해 간단하게 씻고 잠에 빠졌다. 다음날은 본격적인 동경 시내관광을 생각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동경역에 있는 고쿄에 도착. 그러나 31도를 넘는 날씨로 인해 무지하게 더웠다.


고쿄란 곳은 일본의 천황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일반인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그래도 황실 정원인 히가시교엔이나 고쿄가이엔 같은 곳 일부는 개방되어서 볼 것이 많다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날은 1월 2일과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에는 예약없이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 알고 넓은 자갈길만 열심히 걸으며 사진을 찍고 오다이바로 발길을 돌렸다. 신바시역에서 내려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를 관광하는 것이었다. 신바시에서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신교통시스템으로 아름다운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간다는 것.


유리카모메는 철로가 아닌 타이어 바퀴라 승차감이 너무 좋았다. 또한 컴퓨터의 제어에 의해 자동 운행되는 열차라 운전석이 없고 대신 승객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탄 우리는 맨 앞 좌석을 놓쳤지만 앞쪽이라 앞과 옆을 구경하며, 바다 건너 보이는 오다이바의 풍경에 흠뻑 빠졌다. 특히 레인보우브릿지는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한 장면이 연출된 곳이어서 여인들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다. 또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면 도요타 씨티 쇼케이스 즉, 일본의 자동차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이었다. 지하에는 랠리에 자주 등장하는 스포츠카 ‘셀리 카’가 랠리 참전한 모습 그대로 전시되고 있었으며 판매용에는 승차할 수도 있어 좌석에 앉아 보았다. 이 건물 1층에서는 영화도 상영하였다. 영화관 입구는 꼭 비행접시모양으로 생겼고, 여러 가지 기능으로 영화의 실체감을 주는 체감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다.

 

각 층은 사륜구동, 중형차, 대형차, 소형차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너무 좋았다.
후지 TV는 입구에 마련된 인포메이션센터의 모습부터가 재미있는데 가만히 보면 하얀 개뼈다귀 모양을 하고 있다. 후지 TV의 마스코트가 ‘라후’라는 강아지이기 때문이란다. 무료이나 25층의 구체 전망실까지 올라가는데는 500엔의 별도요금을 지불하고 세트장을 보는데 히어로 포스터에 이병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관람차를 타면서 오다이바 야경을 보고 호텔로 귀가했다.


셋째 날은 하라주쿠로 향했다. 더워서 메이지신궁을 산책하면서 걸었다. 그리고 패션의 거리인 시부야를 지도를 보면서 도보로 도착. 시부야역 북쪽 출구에서 주인을 10년동안 기다렸다는 충견의 상을 등지고 스크램블 교차점을 건너서 서식백화점 앞으로 갔다. 그 앞은 파르코, 시부야홈즈 등의 패셔너블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로 동경에서 가장 젊음이 넘치는 거리 중 하나이다. 파르코 옆에 담배, 소금 박물관과 조금 떨어져 있지만 파이어 스트리트의 동경 전력 에너지관을 들렀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으며 전기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