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관 감염관리프로그램’ 발간·배포
감염소위 “회원 불이익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치협이 일선 개원가 감염관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간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관련기사 12월 27일자 3면 기사 참조>
치협 경영정책위원회 감염관리소위원회(위원장 심현구·이하 감염소위)는 최근 ‘치과의료기관 감염관리프로그램’ 책자를 펴내는 한편 지부를 통해 각 회원들에게 이를 일괄 배포했다.
이번 책자는 감염소위에서 학계와 개원의 전문가들의 연구 및 자문을 바탕으로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완성한 것으로 치과의료기관의 감염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치협은 이번 책자 발간을 기점으로 향후 복지부의 감염실태조사를 비롯한 주요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치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와 관련 현재 자재, 보험, 경영정책위원회 등 치협 3개 위원회가 공동으로 감염관리 연구용역을 의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압멸균소독에 따른 고속 에어터빈 핸드피스의 수명에 관한 것으로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핸드피스의 적정가격을 산정, 이를 향후 건강보험수가 등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부회원 보수교육에 감염관리 교육 부분이 포함돼 회원들이 감염관리에 대한 ‘제도권’ 교육도 접할 수 있게 된다.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이사는 “향후 핸드피스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온다면 이를 토대로 감염관련 비용을 보험급여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방향으로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놓고 각 업체 등과 협의해 적정 가격으로 유도하는 등의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현구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감염관리 용품의 수가가 현재 적정한지 파악해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에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복지부에서 실태조사를 나온다 하더라도 반드시 협회에서 추천하는 감염관리 치과의사 전문가가 동행할 것이다. 일방적인 행정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치협의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감염책자 발간 Q&A
치협 공식 감염관리 기준 사용
소도시 복지부 실사 타깃 전망
3개 위원회 공동 수가반영 노력
내년부터 감염분야 보수교육 포함
Q ‘치과의료기관 감염관리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향후 치협의 공식적인 감염관리기준으로 사용될 것이다. 특히 치과의원들의 감염관리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책자는 감염관리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책자는 주로 무엇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치과의료기관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가?
이번 책자는 미국 CDC(2002), USAF Guideline(2004)과 감염방지특별위원회(위원장 오세광)가 제출한 치과의원 감염관리보고서(2007)를 토대로 만들었다. 각 치과의료기관에서는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보유해야하며 관리감독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책자는) 이를 위한 기준 책자로 활용될 수 있으며 각 종사자들의 적절한 교육과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
Q 외국에서는 이와 같은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작성되고 지켜지고 있는가?
A 우선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제안서가 있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을 참고, 치과대학 병원의 특성에 맞춰 응용을 하며 일본의 경우도 CDC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일본의 현실에 맞게 치과협회 및 대학병원 별로 감염관리지침을 작성하고 있다. 영국 및 독일의 경우 치과의사협회에서 감염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