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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종수 치협의장

 

“새 정부 지혜로운 의료정책 기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무자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풍요와 행운의 기회를 상징하는 쥐해를 맞이해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년 간 우리 치과계는 참으로 어려운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정초부터 의료법 개악반대를 위한 과천벌 궐기대회, 5월 관계당국의 보복성 구강보건팀 해체, 그 후 계속되는 치과인의 국회 광장 l인 시위로 이어졌으며 치정회 문제로 치협 지도자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한 고난의 한해였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문치과의사 과잉배출 가능성 문제로 일반개원의료계가 술렁였으며 정부당국에서 규제하는 여러 가지 의료 환경변화로 치과계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한편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통과, 치과정책연구소 설립, 치협 회장 상임제 도입 등으로 미래의 치과계를 설계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해 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새 정부 새 치협 집행부가 들어섭니다. 어느 정부가 되더라도 의료계의 새로운 혁신에의 추세는 바뀌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우리 스스로 정부당국보다 한 박자 앞선 정책연구로 우리치과계의 장래에 대한 승부수를 띄워야할 줄 믿습니다.
치과계의 적정한 인력수급 문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치과공공의료 확충, 치협 자율징계권확보 등 여러 정책토론회에서 도출한 사안들을 꼼꼼히 준비해 차기정부 인수위원회에 제출해 관철시켜야 되겠습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2만3000여 치과의사, 아니 8만 치과계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치과 의료계의 위기’에 대한 意識을 공유하고 뭉쳐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치과계가 참 어려운 때입니다. ‘치협이 무엇하는 곳이냐’ 부정적으로 경거하게 말하지 말고 아직 입회하지 않아 무적치과의사가 된 5000명 치과의사들까지 힘을 합쳐 주야 하겠습니다. 1톤의 말보다는 1그람의 행동이 더 값이 있다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若無口腔 是無人體(만약 구강이 없으면 우리 몸이 없다)란 문구를 저는 좋아합니다. 이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若無湖南 是無國家’(만약 호남을 잃으면 나라가 없다)는 글을 쓰셨는데 곡창지대인 호남을 점령당하면 나라가 위태하다는 해석입니다. 이글을 인용했습니다.
매스로우(Maslow)의 인간의 기본욕구체계론에서도 인간이 가장 갈구하는 것이 인체의 건강이며 다음이 안전에 대한 열망입니다. 그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료인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불안하게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갈 것입니다. 무모한 터널의 시대는 가고 새 정부당국의 지혜로운 의료정책을 기대합니다.
무자년! 치과계에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