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상악과 하악의 골격적 부조화 및 교합을 개선해 환자의 심미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악교정 수술(Orthognathic surgery)은 다양한 방식으로 턱관절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구강악안면외과의사에게 있어 악교정 수술 후에 발생하는 턱관절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s, TMD)의 예방은 술자와 환자 모두에 있어서 원래 의도했던 악교정 치료의 결과를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주요한 숙제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수 십년 간의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악교정 수술이 턱관절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하다. 정상적인 턱관절 상태를 가지고 있던 환자의 악교정 수술 후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술자의 수술방식이나 환자 각각의 상황(상악 및 하악골의 이동방향, 이동량, IMF기간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데 약 5∼30% 정도에서 TMD증상이 새로 발생됐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때로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TMD를 가지고 있던 환자의 악교정 수술 후 결과에 대해서도 역시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 대표적으로 Panula 등과 Dervis 등은 전향적 연구에서 악교정 수술 후에 TMD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 했으나, 반면 Onizawa 등은 악교정 수술 후 TMD가 늘 개선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더욱 악화된다고 보고하는 등 아직까지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차이는 상당부분 각 연구자들간의 세세한 수술 technique의 차이 및 TMD 병기의 다양성을 포함하는 표준화하기 어려운 수많은 변수에 기인한다.
따라서 어떤 견해도 흑백의 논리로 옳고 그름을 단정지을 수 없으며, 이는 앞으로도 전향적으로 계획된 보다 많은 연구로 해결해야 될 부분이다. 아주 기본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악교정 수술 후에 발생하는 TMD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턱관절에 가능한 무리가 가지 않는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충분한 수술교정으로 수술 후 안정된 교합을 확립하며, 수술 중에는 과두의 적절한 위치를 확립하고, 알맞은 고정법을 시행하며, 수술 후에는 점진적인 개구운동을 포함한 물리치료와 적절한 술 후 교정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만일 이미 턱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악교정 수술 전에 턱관절장애에 대한 충분한 치료를 시행해 턱관절 기능을 개선해 전체적인 턱관절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악교정 수술 중 과두의 위치변화에 대한 보다 세심한 고려를 해야 한다. 본 장에서는 지면 관계상 악교정 수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