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고참부터 예비원장까지
병원 경영 해법·궁금증 쏟아져
치과 개원가의 가장 큰 관심사인 효율적 경비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심현구)는 지난 12일 오후 7시부터 치협 대강당에서 ‘치과 개원의를 위한 효율적인 경비관리’를 주제로 제2차 경영정책위원회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200여명의 개원의들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은 치과경영의 핵심 과제인 경비관리 분야 중 세무와 원가관리에 대해 전문가들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평가다.
서민정, 김진환 경영정책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의 첫 연자로는 총 23년의 세무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강오 세무사가 나서 ‘치과 병의원 세무관리의 중요성’을 소주제로 ▲의료수입금액의 효율적 관리 ▲스탭 급여, 치과재료 구입비, 의료기구 관련 감가상각비, 차량 및 의료기기 리스료 등 지출경비의 관리 ▲공동개원과 단독개원의 절세 ▲병원운영과 세무조사 대책 등 관련 정부 지침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두 번째 강의 연자인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 휴네스대표)은 ‘비용관리를 통한 원가 우위 치과경영’이라는 소주제를 통해 치과에서 사용하는 비용의 효과적인 배분과 지속적인 경영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윤 원장은 ‘원가 우위’와 ‘차별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통해 ▲비용 대비 효율적인 치과 경영 ▲비용 분석을 위한 실무 사례 ▲의료 경영인으로서 원장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그 동안 축척해 온 유·무형의 자료와 경험치를 공유하는 한편 재료비에 해당하는 매출원가, 직원급여, 기공비, 임차료 등 병원 운영과 관련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2차 심포지엄에는 개원 35년차부터 현재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원장’까지 다양한 연차의 개원의들이 대거 몰려 이번 심포지엄 주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들 개원의들은 각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평소 궁금했던 세무 및 경영 관련 사항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협에서는 회원 한분 한분의 관심사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를 신설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해 5월 경영정책위원회를 발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지난해 11월 제1차 심포지엄에 이어 바쁘신 가운데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심현구 경영정책이사는 “최근 민간의료보험 허용 등 의료계의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들은 체질이 개선되는 반면 1차 의료기관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심포지엄 형태로 정부 정책 관련 기관과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동네 치과를 살리기 위한 심도 깊은 토의를 함으로써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이 열린 치협 대강당은 최근 보수공사를 통해 대형 TV스크린을 측면에 각각 설치하는 등 시청각 환경을 크게 개선한 모습을 선보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