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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총 10명 “국회 앞으로”

재선 성공 김춘진 의원 ‘함박웃음’
비례대표 전현희 당선자 첫 등원
의사4·약사3·간호사2·한의사 1명도


<1면에 이어 계속>
김 당선자는 17대 국회 기간 중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으며 국회 상임위원회, 본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 성실함을 입증하는 등 준비된 ‘선량’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치과의사 중 가장 높은 당선가능성을 점쳐왔다.


‘농어민의 대변인, 보건복지 전문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역구에서 압승한 만큼 향후 김 의원의 당 내외 입지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76년에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대통령 의료자문의, 국회 양성평등포럼 공동대표, 국회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 총재 등을 역임했다<관련 기사 7면 참조>.


또 유일한 치과의사 비례대표 배정자인 전현희 치협 고문변호사는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7번으로 무난하게 첫 등원에 성공했다. 전 당선자는 지난 90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1996년)에 합격했으며 이후 대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치협 고문변호사를 역임하는 한편 언론·정부·시민단체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왔다. 특히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료현장과 법적 체계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전 당선자가 의료계와 법조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향후 원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선 치의 4인 ‘선전’
반면 국회 입성에는 실패한 4명의 치과의사는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선거정국과 지역구도 속에서 고전하며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특히 무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나선 이재용, 김영환 전 장관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존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선거조직의 열세를 절감,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대구 중·남구에서 2만151표(21.7%)를 얻었으나 배영식 한나라당 후보에 상당한 표차로 뒤져 2위에 그쳤으며, 경기 안산상록갑 지역의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은 1만4355표(23.9%)를 획득해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임성락, 김창집 원장 등 현재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 후보’들도 공천과정에서의 후폭풍과 수도권 전반에 걸친 ‘보수화 표심’에 분루를 삼켰다.


시의원과 대선 당시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경기 김포지역에서 꾸준히 기반을 다져온 바 있는 김창집 후보는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아 김포 지역 난개발 문제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첫 당선에 도전했으나 1만9506표(28.7%)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 중랑갑 지역에서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은 임성락 후보는 선거기간 중 무소속 이상수 후보에 대한 당 중진들의 지지방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삼배일보’를 하는 악전고투 끝에 9033표(13.3%)로 3위를 기록, 분패했다.


#의약계 10명 ‘등원’
한편 치과의사를 제외한 의사, 약사, 한의사 등 의약계 인사들은 모두 10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 4명, 약사 3명, 간호사 2명, 한의사 1명 등 각 직역이 1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 가운데 특히 현역 의약단체장간의 희비가 교차했다.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으로 ‘여의도 입성’을 확정지은데 반해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2번째 도전에 나섰던 서울 관악을 지역구의 김철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2위로 밀려 낙선했다.


의사출신은 지역구에서 신상진(한, 성남 중원), 정의화(한, 부산중·동구), 안홍준 당선자(한, 경남 마산을) 등 3명, 비례대표로는 조문환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가 한나라당 14번으로 당선됐다.
약사는 지역구 의원을 당선시키지는 못했지만 원희목 당선자(한)를 비롯 통합민주당의 전혜숙, 김상희 당선자가 각각 비례대표 5번, 11번으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의계에서는 16년 만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