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 따르지만 열정만 있다면 봉사는 다른 어떤 것보다 보람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국내 뿐 아니라 멀리 몽골에서 남다른 봉사의 참 뜻을 펼쳐온 부산지역 치과의사 봉사모임인 ‘Busan Forever Dental Academy’(회장 이병옥·이하 BFDA)가 올해 치협의 치과의료봉사상 수상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총 17명의 부산지부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돼 있는 BFDA는 지난 1997년부터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여름 10~15명 규모의 의료진 및 봉사자를 몽골에 파견, 기본적인 진료는 물론 진료장비 등 물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고 있어 지부 해외 봉사활동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본지 2007년 1월 8일자 봉사릴레이 참조>
특히 BFDA는 지난 2004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연세친선병원에 치과용 유니트체어 2대, 진단용 엑스레이 1대, 공기압축기 1대, 광중합기, 소독기 등이 구비된 치과이동진료차를 기증하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어 2005년에는 야외용 개인치료의자, 휴대용 에어 컴프레서 등 야외 진료 장비 일체를 기증하기도 했으며 2006년 이동용 치과 유니트체어 2대, 세팔로 촬영장치 부착 파노라마, 임플랜트 관련 기자재 등을 전달해 오지 생활자나 유목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진료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도 몽골을 찾은 이들은 보존, 보철, 교정 치료를 위한 재료를 전달하는 등 진료 기반 시설 확충에 주력했다.
BFDA에는 모임의 창립을 이끌어낸 김명득 부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과 김원우 고문을 필두로 신성호 부산지부 회장 등 부산지부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병옥 BFDA 회장은 “그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왔던 지역 로터리에서 더 이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사업방향과 해결책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부산지부 차원의 예산 지원과 삼랑진 지역 치과의사 봉사진료팀에서의 인력 지원 등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해외 진료 봉사의 경우 다소의 희생이 뒤따르기는 하지만 특히 몽골의 경우 열정만 있다면 다른 민족보다 더 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며 향후 국익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봉사정신을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