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집행부 신임 기획이사에 선임된 권호근 이사(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연세 80)는 한마디로 ‘치과계 신사’다.
젠틀한 인상의 그는 주요한 사안 결정시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단 일단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한 후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올바르지 못한 결정에 대해서는 언제든 ‘NO"라고 말할 수 있는 ‘강한 소신’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친화력’이 뛰어나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복지부내 인맥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구강보건정책관 설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그는 “현 치협 집행부, 현 대통령 임기 내에 구강보건정책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획이사로서 임기내 최우선 목표”며 “기획이사직을 수락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피력할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권 이사는 또 “구강보건과가 없어진 것은 치과계 전체의 수치이며 이는 21세기 국가가 지향하는 목표에도 걸맞지 않은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 “(구강보건과) 부활을 위해서는 정부기관 ‘로비’와 더불어 ‘구강보건 사업을 개발’하는 일을 동시에 추진해야만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권 이사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 의료윤리교육학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구강보건사업지원단 기획평가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대한구강보건협회 대의원총회 부회장, 대한치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