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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번째 이야기 / 6년을 분주히 보내고… [박규현]

 

정보통신 이사직을 물러나면서
6년동안 수행한 업무를
돌이켜 보며 다시 적어본다

 

협회 이사직을 맡아  6년을 분주히 보내고 이제 벗어나니 심리적으로 매우 홀가분하다. 협회 사무처에서 매일 같이 보내오는 수많은 팩스와 서류와 이메일과 전화가 어느 날 딱 끊기면서 공허감이 밀려오는 반면에 급격하게 일상이 변했다.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많아지면서 개인적인 일에 다시 몰두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
나는 본시 조용한 편이어서 어느 단체에 나서질 않는 성품에 속했었다. 그런데 컴퓨터를 좀 만지고 수년 동안 치과정보통신협회 일을 좀 해본 것이 인정을 받았는지, 6년전 제25대 정재규 회장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포섭(?) 당해 3년을 채우고, 이어서 직전 26대 집행부에서도 3년을 더 뛰게 되었었다.


협회 임원을 한다는 것은 명예와 함께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담당 이사의 판단이 협회의 정책과 활동에 즉각적으로 결부되는 만큼 사안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에 극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보통신업무는 IT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요하는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도 보건의료정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탐구를 해야 했었다. 협회 업무를 수행하느라고 치과를 비우는 등 개인적인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금전적인 보수는 한 푼도 없다. 6년 동안 맡았던 정보통신이사 직을 물러나면서 떠오르는 개인적인 감회가 많으나 이만 짧게 접고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한번 기술해 놓는 게 차기의 협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인 것 같다.
대내적인 업무로서 보람있었던 것중에 한 가지는 새로 대한치과의사협회 홈페이지 구축한 일이다.
수십 차례의 전략 및 실무 회의를 거쳐 작업된 작품은 이전의 경직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유기적인 구조로 엮어 짜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컨덴츠를 개발해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  협회 홈페이지를 모체로 회원의 개인 치과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이나 클럽(카페) 생성 기능 등은 6년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홈페이지는 새로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에 더 많은 품이 요구된다. 1년 356일 다운되지 않고 잘 굴러가게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써 올리는 게시판 관리는 정보통신위원회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홈페이지를 상시로 모니터링하면서 발생하는 이상에 적절하게 대응해 온 협회 담당 직원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두번째로 관심을 기울였던 업무가 협회 회원회무 관리 소프트웨어(KDA-OFFICE)의 개발및 운용이었다. 이전엔 DOS용 낡은 버전으로 간신히 돌아가던 협회 전산업무를 새로 세련된 윈도우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협회 업무에 투입해 잘 운용하고 있으며 이어서 지부용회무관리 소프트웨어도 개발 완료했었다. 지부용 회무 프로그램 버전은 앞으로 이것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능력이 되는 지부에 배포돼 유용하게 이용되어지길 바란다.
치협 홈페이지의 개발및 구축에 헌신적으로 애써준 업체인 브레인컨설팅 관계자에게 지면으로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대외적인 업무 또한 한가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보건의료정보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구체적 내용을 나열하면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작업, 전자건강기록(EHR) 확산, 공공보건의료기관 정보화, 원격의료 활성화, 소비자 건강정보 제공, 보건의료정보화 관련 법률 제정 추진 등이다. IT 발전시대의 흐름을 타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의료 u-Health 서비스 양태의 발전에 치협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소외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중에 2007년에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소위 ‘건강정보보호및 관리운영에 관한법’이란 법률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복지부안은 가칭 ‘건강정보진흥원’ 등을 두어 질병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의료계 등으로부터 정보보호보다 관리운영에 무게를 둔, 개인정보유출 남용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