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넓어진 마음과
다른 시각에서
나의 직업을 볼 수 있어
처음 ‘프로페셔널의 조건’(저자 피터드러커)이란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페이지 양도 많고, 제목부터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책이었다.
비장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나의 머릿속 고정 관념은 자유로운 상상으로 바뀌고 있었고 각 단원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계속 읽어가면서 치과위생사인 나의 모습이 자꾸 생각났고 나의 직업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교과서적으로 배웠던 치과위생사에 대한 관념과 생각들이 너무 좁은 의미의 것이었음이 느껴졌다.
보다 넓어진 마음과 다른 시각에서의 나의 직업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아무튼 무언가 다른 관점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에서 치과위생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우리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게 되었다.
시행해 보고 싶은 것들 위주로 병원에서 실시한 독서대회에 독후감을 쓰게 되었는데 쑥스럽지만 여기서 후한 점수를 얻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올해 초부터 사내 책모임을 구성, 독서대회 개최를 통해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권의 책이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에 나 자신도 좀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렇기에 좋은 책은 뭔가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덮으면서는 아! 이래서 우리 원장님이 이 책을 선정하셨구나! 라는 마음으로 변해있는 나를 보았다.
프로 정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고객분들에게도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좀더 다른 의미로 인식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