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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남북특위 대표단" 평양 방문


“북측 애로점 신속 해결 노력”
 남북 인적·학술 교류 제안도


김세영 위원장을 비롯해 간사인 김홍석 대외협력이사, 위원인 박영채 정보통신이사 등 남북특위 대표단은 지난달 20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임원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단, 대한성공회 대표단, LG디스플레이 대표단, 방송언론기자단 등 유관단체 및 후원자 136명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남북특위 대표단은 지난달 21일 평양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전문병원을 방문하고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한 구강전문병원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사항 및 추진방향에 대해 박명호 구강전문병원 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논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세영 위원장은 “이번 대표단 방북은 그동안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전문병원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향후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5개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의 대북지원사업 방향을 검토하는 중요한 의견 교환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방북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어 박명호 구강전문병원 원장은 “지난해 11월 구강수술장 준공식 이후 별다른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특히 구강수술장 복도 강화유리도어 설치가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또 박 원장은 “남측의 대북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협을 포함해 건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각종 민간단체 등 지원 통로가 여러 곳이어서 사실상 여러 부분의 지원에 대한 마무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각종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하나의 통로가 필요한 것 같다”고 애로를 밝혔다.


김세영 위원장은 “북측의 애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남구협을 통해 협의, 북측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시급한 구강수술장 복도 강화유리도어 설치 등에 대한 부분도 남구협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치과장비 등 설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남북간의 임상의들이 임상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인적, 학술적 교류가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과 북의 직접적인 교류가 어렵다면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이뤄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명호 원장 등 북측 관계자는 직접적인 교류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제3국을 통한 교류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하자는 의견만 전달했다.


김세영 위원장과 함께 구강전문병원을 방문한 김홍석 대외협력이사와 박영채 정보통신이사도 “북측의 요구사항 중 당장 지원이 필요한 구강수술장 복도 강화유리도어 설치 및 진료지원 등에 대해서는 남구협과 협의해 지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치의학 전문 서고 설치·운영 사업 등 나머지 구강병동 현대화사업은 남구협과 협의해 예산마련 등 제반여건이 조성된 후 북측과 실무적인 논의를 통해 차후 진행시키는 등의 의견을 서로 나눴다.


아울러 남북특위 대표단은 구강전문병원내 구강수술장 등을 둘러보며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해 점검했다.
한편 남북특위 대표단은 같은 날 진행된 정성의학종합센터 종합품질관리실 준공식에도 참석해 축하했다. 
이외에도 평양 방문 첫날인 20일 저녁에는 북측이 마련한 환영만찬이,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는 22일 저녁에는 남측 방북단이 준비한 환송만찬이 이어져 남북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평양특파=신경철 기자

 

[이모저모]


구강수술 매주 5~6건
○…박명호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전문병원 원장에 따르면 남측의 도움으로 매주 5~6건의 수술이 구강수술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전문병원 구강수술장은 매우 낙후된 상태로 사용돼 오다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