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만들기 운동이란?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본부’가 오는 14일 발족된다. 치협은 그동안 김경선 부회장의 주도아래 운동본부 발족을 위한 TF팀을 만들고 캠페인의 기조 확립에서 마스코트 캐릭터 디자인, 홍보용 스티커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운동의 취지와 준비과정, 그리고 향후 전개방향을 자세히 짚어봤다. <편집자 주>
7월 정기이사회서 TF팀 구성…실천과제 등 결정
운동의 시작 계기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5∼6월의 시청 앞 광장. 거리로 뛰쳐나와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들 한켠에는 집회로 인해 발생한 오물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집회로 인해 발이 묶이고 가게를 닫은 일반 시민들은 고통을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
치협은 치과계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선 눈앞에 놓인 무질서한 시민의식을 간과할 수 없었다. 남을 배려하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선진의식 함양에 전문인 단체가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책임의식 또한 더해졌다.
이에 치협은 7월 정기이사회에서 곧바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 TF팀’을 만들고 대국민 의식 선진화 운동을 의료계가 선도하는데 먼저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준비 과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TF팀’은 김경선 부회장을 필두로 유석천 총무, 안민호 공보, 이상복 홍보, 박영채 정보통신, 김홍석 대외협력, 정애리 문화복지 이사 등으로 꾸려졌다.
TF 팀의 첫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은 치과의사들이 대국민 선진화 운동에 앞장서는데 대한 당위성 여부. 이 자리에서 유석천 총무이사는 “치과의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치과계에 한정된 사항이 아니라 국민적 보편성을 가진 캠페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캠페인의 첫 시작을 ‘에너지 절약’과 ‘기초질서 지키기’ 등 구체적인 과제 실천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TF팀이 캠페인을 준비하며 가장 고심한 것은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의 근간이 되는 개념과 효과적인 홍보방안이었다. TF팀은 오랜 고심 끝에 몸의 건강에서 출발해 마음의 건강, 가정의 건강, 세계의 건강으로 이어져 마지막엔 건강한 사회를 이루자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의 기본 개념을 정리했다.
또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하트맨’ 캐릭터를 개발하고 스티커를 제작해 의료계 유관단체 및 향후 캠페인에 동참할 단체들에게 개발된 도안을 제공하기로 했다. 붉은색 하트 모양의 캐릭터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상징성을 담고 있으며, 캐릭터가 들어간 스티커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아래 ‘기초질서 지키기’, ‘에너지 절약’ 등의 구체적인 실천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러한 준비과정 중 때맞춰 치협 이사진과 간담회를 가진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치과의사들의 이러한 대국민 의식 선진화 운동에 적극 공감하고, 향후 운동 전개 시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이 운동의 계기를 제공한 이수구 협회장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신지호 의원 등 정관계 주요인사들, 보건의료계 단체장, 치과계 유관단체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에 왜 전문직 단체가 앞장서야 되는지를 적극적으로 설파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미 지난 10월 14일에서 19일까지 충남 계룡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 스티커를 나눠주는 등 운동본부 발족을 앞둔 홍보행사를 미리 진행하기도 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9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