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이유 알리고 국민 설득해야
분쟁예방 배상보험 가입 ‘이구동성’
안민호 : 치의신보 창간 42주년을 맞아 ‘임플랜트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여러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기획 좌담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최근 의료기관간 수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에서도 임플랜트 저수가 덤핑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이번 좌담회에서는 수가 덤핑현상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나아가 합리적인 임플랜트 수가 및 향후 임플랜트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많은 고견을 바란다.
허영구 : 저가 임플랜트 시장이 계속된다면 궁극적으로 치과의사에 대한 비난은 안 들어도 임플랜트 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흥미가 떨어질 것이다. 이렇듯 저가 현상이 계속된다면 재래식 보철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브릿지, 파셜·풀 덴처 등의 술식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임플랜트 술식이 개발된다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저가 상황으로는 임플랜트 시술 활성화가 어렵다고 본다.
권호근 : 최근 화제가 된 ‘블랙 스완’이란 책에서 보면 그동안의 경험 오류에 대한 풍자를 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과거 경험한 예측들이 무너지고 있다. 가령 세계적이고 거대한 시티뱅크가 무너질거라 누가 생각했는가. 예측하는데 있어 낙관, 비관 예측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비관된 예측을 해도 낙담할 필요 없다. 임플랜트 시술 활성화는 역학적인 지표로 봐서는 무궁무진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제적 원리로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국민들의 구강건강의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구강건강 중요도도 증가되고 있다. 치과의사들이 혁신 일으켜서 경제적인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임플랜트 시술 활성화는 낙관적이다.
임창준 : 임플랜트 시술 활성화는 계속될 것이다. 경제적 부분은 순간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고 싶다. 브릿지보다 임플랜트를 잘만 되면 훨씬 좋다. 문제는 시술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고난이도 시술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개원의가 어느 정도 될까? 수가는 다음 문제다. 스탠다드를 따랐을 때 임플랜트의 비율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기존의 크라운, 브릿지 등보다 임플랜트 제대로 했을 때 훨씬 유용하고 만족도도 높다. 궁극적으로는 활성화 될 것이다.
장상건 : 저 역시 임플랜트는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임플랜트 하다보면 골질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직 사이언스에 대한 밑바탕 없으면 임플랜트 쉽게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진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임플랜트는 활성화 될 것이다.
신호성 : 임플랜트는 치과가 과학이 되는 기회를 줬다. 치과분야 최선의 과학적 지식 결부된 것이며, 치과의사 직업에 대한 자부심 준 영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Need가 크다. 그리고 임플랜트 시장 확대로 보는 것은 임플랜트 시술 치과의사 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활동치의 50세 이하에서는 대부분 임플랜트 시술에 관련하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치아보철 Need 생겼을 때 다양한 치료방식을 생각할텐데 수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임플랜트를 첫 번째로 꼽고 있다. 어려움은 있지만 대체기술 나올 때까지 계속 발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치의 자부심과 학문적 역할, 국내 치과계 중요 탑으로 임플랜트를 생각한다.
허영구 : 임플랜트가 치과의 모든 부분 을 변화시켜서 보철 술식이 사라질 정도로 발전된 건 사실이다. 당연히 발전, 활성화 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시장도 발전될 것이다. 그러나 경제논리로 덤핑이 계속될 경우 역방향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신호성 : 임플랜트 업체들 얘기로는 대량 선구매로 인하여 임플랜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로 성장 걱정을 한다. 우선은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관련업체들도 여러 다양한 활로 개척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