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들과 독자 여러분!
대망의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당면한 어려움들이 적지 않지만, 온 국민과 치과계가 합심하여 산적한 과제들을 잘 해결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소망과 기쁨이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도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집행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많은 과제들 앞에서 고심하고, 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과제들이 녹록치 않은 것임을 실감하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도 적지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07년 해체된 구강보건 전담부서 문제는 치과계의 고민이었습니다. 치협 집행부와 많은 분들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부서 명칭에 ‘구강’을 붙이기는 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온전한 복원과 확대·개편을 위해 집행부는 계속 노력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구강보건 주간을 맞아 전국민 무료구강검진을 실시한 것은 국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며, 치협이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치과계의 표준화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밖에도 우리가 함께 풀어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만, 회원들께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런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는 것입니다. 집행부가 결정하는 정책방향이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일 때, 정책 추진에도 결집된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
올해는 소(丑)의 해입니다. 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근면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그런 이유로 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회원들께서도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소와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 성실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긍정적인 비전을 그려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앞에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회원들과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도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