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강암을 출발점으로 해 암과 관련한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입니다. 약대든 치대든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인 만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원윤 교수(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는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크다. 아직 내 분야에서 잘 한다는 칭찬을 듣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원윤 교수는 86년에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97년 9월부터 연세치대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기 시작해 2002년 전임교수로 발령받아 이제까지 몸담고 있다.
정 교수는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가 2005년에 학진으로부터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연구해오고 있다”며 “식물에 있는 천연물질로부터 항암제, 암 예방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구강암 분야 논문을 리비전(revision)하고 있는 중이고 구강암뿐만 아니라 다른 유방암, 대장암 쪽에도 관심이 있다. 구강암은 특히 전암병소부터 눈으로 볼 수 있어 암 예방 연구자로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치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암 분야의 연구가 자연대학의 기초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연구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과일, 채소, 생약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암 치료 또는 예방 물질을 찾아 응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