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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비아나 FDI 차기회장·루비아나 FDI 이사

“한국 정부 전폭 지원·인프라 매우 인상적”

“한·브라질 치협 교류 확대도 기대”

 

“2013년 FDI 총회 유치를 위해 한국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아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회장은 2013년 총회 유치를 위한 우리 치협의 노력과 주변 여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우리 치협의 초청을 받아 5박 6일 일정으로 내한한 비아나 차기회장은 지난 2007년 두바이 총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 차기회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오는 9월 개최될 제97차 FDI 싱가포르 총회에서는 2년 임기의 세계 치과계 수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고 윤흥렬 전 FDI 회장과의 돈독한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비아나 차기회장은 지난해 96차 스톡홀름 총회에서 이수구 협회장 등 우리 치협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양국간 교류협력의 첫발을 내딛은 바 있다.


브라질의 경우 비아나 차기회장과 FDI 이사인 루비아나 브라질치협 회장 등 2명이 오는 5월 FDI이사회에서 논의될 2013년 총회 개최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비아나 차기회장과 루비아나 이사는 이번 방한 기간 중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2013년 FDI 총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현황을 확인한다.


비아나 차기회장과 루비아나 이사는 2013년 총회 유치를 위한 우리 치과계의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현황 및 유치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인상적”이라며 “(총회 유치와 관련해) 한국 치협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on the right track)”,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다(do homework)”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아나 차기회장은 “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해서는 장소, 치과의사 수, 교통, 숙박시설, 치과산업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며 “사실 이 같은 측면에서 보면 최근 아시아에는 터키, 호주, 일본 등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는 훌륭한 개최 후보국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총회 유치를 위해 우리와 경쟁을 펼칠 홍콩에 대해서도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비아나 차기회장는 “한국의 경우 이미 2005년에 유치 신청서를 충실하게 작성해 제출한 바 있다. 한국이 2013년 총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대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정부가 (2013년 FDI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비공식적으로나마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진전된 논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 일정인 오세훈 서울시장 방문이나 코엑스 시찰 등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비아나 차기회장은 “여기서 보게 되는 모든 것들이 향후 FDI 실사단이 와서 평가하는데 객관적으로 잘 반영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치과계의 올림픽’이라는 FDI 총회의 서울 유치는 치과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치과 산업 및 관광 수요 창출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제96차 FDI 총회에는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124개국, 1만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치과기자재 전시에도 34개 국가, 300개 업체가 참여해 전년대비 18% 가량 외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아나 차기회장은 한국과 브라질 양국 치과계간 교류에도 이번 방문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비아나 차기회장과 루비아나 이사는 “이수구 협회장 등 한국 치과계 관계자를 지난해 스톡홀름 총회에서 만나 양국 치과계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며 “한국치협과 브라질치협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비아나 차기회장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