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회관서 장애인 치과 진료 추진
지부·기자재업체 학술대회 윈윈 모색
축제·건강검진 등 회원 가족처럼 챙겨
“인천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이 인천지부를 전국 최고의 모범지부로 만들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나머지 2년은 완성으로 향해 가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인천지부를 위해 1년 간 쉴 틈 없이 달려 온 정충근 회장을 인천지부 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지나간 1년을 회고하는 한편 앞으로 인천지부가 나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당부했다.
인천지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치과진료 사업. 정 회장은 “인천지부에서 장애인 진료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올해부터는 인천지부 회관에 진료실을 꾸려 장애인 진료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예산 부족의 어려움과 더불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방대해 장애인 치과진료 사업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치과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피력하고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지부는 지난해 학술대회가 남긴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학술대회에 참여한 전시 업체들이 판매 저조로 인해 불만을 제기한 것도 사실. 특히 인천지부는 치과 기자재업체로부터 모범적인 인상을 남기로 있던 터라 그 심적 타격이 더욱 심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학술대회로 인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차기 학술대회에서는 참가한 치과 기자재업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연구하고 찾아보겠다”면서 “인천지부와 치과기자재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지부는 대외적으로 일본 요코하마시치과의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잘 유지, 인적·물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정 회장을 비롯한 인천지부 임원들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일본 현지 치과의사들이 보철 보험화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을 파악한 바 있다.
정 회장은 “ 요코하마치과의사회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보철 보험화의 위험성에 대한 일본 현지 치과의사들의 경고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섣부른 보철 보험화는 국민에게나 치과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정 회장은 회장 공약 사항에서 보여줬듯, 회원들과 회원 가정의 화목을 가장 중요시 한다.
특히 올해는 회원 체육대회를 대신해 회원과 가족 등 모든 치과계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가을에 개최, 회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과 가족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인천의 대형병원들과 협약식도 맺었다. 회장 자비로 회원 개개인의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여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친근한’ 회장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회원 가정의 화목이 곧 인천지부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원 가정에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자비를 쓰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인천 회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회원 개개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인천지부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정 회장은 “개인주의에 영합하기보다는 회원 모두가 ‘공존과 상생’을 할 수 있도록 인천 집행부가 회무를 해 나가는데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회원 개인의 행복이 곧 인천지부의 발전”이라고 역설하는 정 회장의 모습에서 행복 유전자가 넘치는 인천,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천지부가 다시 한 번 부각되는 듯 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