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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공청회


지 영 철
치협 경영정책이사

“분회·지부 통한 상향식 심사 적용해야”


외국인 환자 유치 희망 치과 병·의원의 등록 기준 및 관리는 치협에서 주관해야 한다. 특히 등록심사의 경우 상향식 심사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즉, 분회, 지부 등의 단계적 심사를 거쳐 치과계 전체의 합의를 반영,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가 파괴 등 의료관광에 참여하지 않은 개원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등록요건의 경우에도 ‘희망 진료 분야 전문의 1인 이상’이 아니라 대학원, 해외유학, 학회 인정의 등을 포함하는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수행자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명시돼야 하며,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한편 치과의사 또는 담당 직원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언어권에 따른 전문병원을 육성하는 한편 시행 첫해 시범 사업을 실시한 후 평가해 개선 방향을 제시, 참여 치과 병·의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며 특히 지역치과의사회에서 관리 및 지원하는 방식이 돼야한다.


바람직한 진료형태로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전제로 적정 수가를 책정, 고품격 명품진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부 선정된 치과에서 환자유치보다는 광고에 이를 이용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선정된 치과의 경우 자신이 한국 치의학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 개원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윤선영 기자

 

 

 

 

 

 

 

 

이 경 일
메디파트너 전략사업팀 부장

“국제 경쟁력 위한 제도 개선 선행돼야”

 

한국 의료산업화의 경우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일본, 미국, 중국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 치과계의 경우 인력이나 기술적 측면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제도면에서는 하루 빨리 개선이 돼야 한다.
‘한류 치과’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치아모델 기반의 인공치관 생산기술, 원격 기공의뢰 시스템 등 우리나라 특유의 IT 기술과 치과진료를 접목시켜 접근해야 한다.
또 ‘한류 미용 클리닉’ 전략을 통해 미용, 성형 등의 분야에 대해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백, 스케일링, 코스메틱 분야의 경우 여행상품과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돼야하며, 구강 수술 등의 분야는 명의전략을 통해 전문병원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다만 교정이나 보철 등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 향후 IT 산업과 접목하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또 이를 위해서는 배상보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전 및 사후 관리 협력 병원을 통해 시술 후 사후 진료 및 관리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료관광이 너무 빨리 활성화될 경우 미국 등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취재를 나와서 감염 등 우리나라 의료의 제도적 문제점이 노출, 인프라에 대한 타격위험도 분명 존재한다. 안으로 시스템을 정비, JCI 인증 등 다각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정 필 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원장

“세계 첫 녹색 치과도시 조성…경쟁력 충분”

 

주제발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린 덴탈 시티를 만들자’라고 할 수 있다. 정부도 녹색성장을 이용한 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있어 더욱 설득력 있다. 덴탈 시티를 만들 경우 그야말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특히 국내 덴탈 분야는 선진국 수준이나 그에 비해 의료비는 선진국보다 싸다는 이점이 있고 국내 치과계만의 특화된 턱얼굴 성형 술식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좋은 임상 증례를 갖고 있는 등 세계 톱 수준으로 좋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 설득력 있는 것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10대 아웃소싱 특화 병원을 나열해 보면 치과 분야와 턱얼굴 성형 분야(Dentofacial)가 결합된 특화 병원은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산학이 결합 돼 인천 청라나 송도에 덴탈 시티를 설립할 경우 헝가리 소프론만큼의 좋은 입지 조건이 형성될 것이며, 세계를 주도하는 치과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덴탈시티 건설 시 치과의사 1인당 8명의 고용 창출 효과 및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덴탈 시티를 만드는 만큼, 사단 법인체를 설립해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들에게 베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장 경 원
진흥원 글로벌헬스케어 센터장

“해외 환자 유치 입소문 마케팅 효과 커”

 

메디컬 관광 성공 여부는 크게 가격, 의료의 질, 시간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최근에는 아시아에서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추세다.
태국은 외국인 환자 진료가 1백28만명으로 9억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다. 태국 보건국에서 저렴한 인건비, 천혜의 자연 환경을 통한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방콕 등 16개 병원을 해외에 홍보하고 있으며, 스파마사지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2006년 기준으로 해외 환자가 41만명으로 2012년까지 1백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과 치료가 혼합이 아닌 치료 중심의 환자유치사업이라는 슬로건으로 태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08년에는 2만7400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했으며, 우수의료 기술과 저렴한 치료비 등이 경쟁력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치과를 비롯한 암, 장기 이식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의료에 대한 해외 인지도 부족과 언어 등이 약점으로 인식돼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또 성형, 건강 검진 등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후 장기적인 중증 환자 유치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