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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올해 본격 시행 AGD 뜬다]

■김 기 덕 교수
연세대 치과병원 통합진료과

“1차진료 개원의에 맞게 훈련
  시행 4년째… 꼭 필요한 제도”

 

“AGD는 사회적으로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피교육자에게도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치협에서 AGD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제도를 실시하기 전부터 General Practice의 필요성을 느끼고 연세대 치과병원 안에 별도의 과인 통합진료과를 추진한 김기덕 교수는 이렇게 총평했다.
김 교수는 “2006년도에 처음으로 도입해 수련의를 양성해 오면서 4년째를 맞게 됐다. 그동안 두 번 이수자를 배출하게 됐다”며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제도에 대한)필요성을 느끼면서 막연한 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초심과 같이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피교육자들의 구성 면에 있어서도 전문의 수련의로서 어느 과를 지원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이 지원을 해 경쟁률이 치열하고 매우 우수하다”며 “이들은 특정  과에 국한되지 않고 치과 진료를 포괄적으로 다뤄 1차 진료 개원의에 걸맞게 훈련받은 치과의사로 양성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진료 영역과 관련 “전문의가 진료할 만한 복잡한 케이스를 굳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정리가 어려울 수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전문과와 일반 진료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진다”며 “어떤 제도든지 구성원 모두가 100% 만족하는 제도는 없을 것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AGD를 도입함으로써 신규 환자 창출을 통해 병원의 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의 대학병원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의 이탈률이 줄어들고, 빠른 진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며, 의과와 연계한 컨설팅 환자가 늘었다는 평이다. 

 

 

 

 

 

 

■윤 현 중 교수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AGD 교육담당

“우수 병원 연계해 수련 효율화
  AGD 경과조치 준비 돼 있어”

 

“졸업을 하거나 군대를 마친 치과의사들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전문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AGD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이에 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AGD 수련의 선발에서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의 AGD 교육담당인 윤현중 교수는 이같이 조언했다.


윤 교수는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의 경우 다른 AGD 수련기관과 달리 1년이 긴 3년간 수련과정을 밟는다”며 “임플랜트 진료의 경우 팔로우업까지 하려면 3년 정도는 수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긴 수련과정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또 “보존이나 치주 등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는 가톨릭대학교에 속한 성모병원, 여의도병원, 성빈센트병원 등이 함께 모여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해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다른 수련기관들도 조건이 안 될 경우 주변의 우수한 병원과 연계해 수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처음에는 임의수련의처럼 시작했지만 AGD의 개념과 일치해서 AGD로 발전시키게 됐다”며 “다른 병원에 비해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련을 받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수련을 받고 나가면서 환자가 없을까봐 걱정이지 어떤 환자가 올 지를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AGD 수련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한 윤 교수는 “AGD에 경과조치를 두는 것은 이미 개원하신 분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AGD는 문호가 개방된 제도이다. AGD에 경과조치가 필요하다면 이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 총회 후에 설명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에 있다. AGD를 좋은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 종 완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 AGD 교육담당

“의욕적 커리큘럼 경쟁률 ‘최고’
 개개인 밀접한 지도로 집중교육”

 

“대학병원이면서도 중소병원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효율적인 수련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습니다.”
2009년 AGD 수련의 선발에서 8.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분당 서울대병원의 AGD 교육담당인 김종완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AGD 수련의를 선발하게 돼 의욕적으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며 “우선 임플랜트를 기본적으로 집중 수련하도록 하면서 원하는 과가 있을 경우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서브 스페셜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련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개인별로 밀접한 지도를 하면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수련의 입장에서는 논문을 쓰는 숫자나 환자를 보는 케이스가 많다고 생각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AGD 규정과 시행세칙을 참조해보면 커리큘럼이 너무 방대하게 명시돼 있는 것 같다”며 “최소한의 교육 내용만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나머지는 수련기관 사정에 맞도록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또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 통합진료과의 경우 공간의 확보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AGD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각 수련기관에서 AGD를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개선점이나 잘되고 있는 점 등을 공유해서 좋은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AGD 이수자 명칭 공모

AGD를 이수한 치과의사를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
치협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AGD 이수자에 대한 국문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응모 방법은 협회 홈페이지(www.kda.or.kr)→KDA 뉴스/공지·알림사항에서 응모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팩스(02-468-4656) 또는 이메일(scientific@chol.com)로 보내면 된다.
응모자에게는 1등 노트북(1명), 2등 아이팟(2명), 3등 전동칫솔(3명) 등의 경품도 주어진다.
국윤아 AGD 수련위원회 위원장은 “AGD 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사들을 지칭하는 적절한 국문 명칭이 없어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좋은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며 많은 응모를 당부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