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사랑’은 좋은 단어이며, 아름다운 단어들임에 틀림이 없다. 사랑이 있을 때 행복도 있는 것인데, 이러한‘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들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행복과 사랑의 정의를 답변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우리는 가치가 완전하게 있는 것을 좋아하며, 행복은 가치가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덕을 쌓고, 자연과 교육의 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윤리 도덕을 지킴으로써 우리들은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거짓 속에는 행복이 없고, 문화 차이 속에서 행복의 차이가 있다. 예로 이디오피아 무시족은 입이 큰 여인이 미인이며 그 미인은 행복하다고 한다. 또한 문신한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낀다. 이렇듯 문화에 따라 행복의 기준은 다르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행복의 가치는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MBC 갤럽에 의하면 한국인의 삶에 대한 의식 중의 하나인 행복의 조건이 2001년에는 건강(36.8%), 가족(35.0%), 돈(14.1%)의 순서였으나 2008년에는 돈(32.3%), 건강(32.1%), 가족(24.0%)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후진국 형이다. 우리는 발전했다고 여겼는데 정신적으로는 후진이라는 의미가 된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국내 총생산 세계 13위, 수출입 규모도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178개국 가운데 102위이다. 반면에 바누아투 1위, 콜롬비아 2위, 코스타리카는 3위이다 (2006년 영국 싱크재단 발표 자료). 우리가 알기에는 선진국은 커녕 중진국에도 들지 못하는 미개한 나라들이 행복지수 상위랭크에 있다는 것은 단순한 발표 이상으로‘행복’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다.
어쩌면 행복이란 내가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더 얻어 가는 데서 느끼는 행복의 채움이라기보다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잘 다듬어 가는 행복의 다스림에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이들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없는 행복을 채우려고 하는 상대적인 욕심, 채우지 못하는데서 오는 상대적인 스트레스를 가지지 않고, 가지고 있는 작은 행복에 만족하고 유지하려는 자아행복을 더 소중히 하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인생의 기준은 행복이다. 지난 일을 되돌아보았을 때 행복했는가? 아닌가? 혹은 지금 내가 행복한가? 불행한가? 는 인생의 목표 수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원해 왔지만 그것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 각자가 정한 가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삶의 목적이‘행복’에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에 의하면 진정한 행복은 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 양육, 여가 활동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는 친절, 독창성, 유머 감각, 낙관주의, 호기심, 열정, 너그러움 등을 삶에 적용시키면 긍정적인 태도로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행복의 조건을 외적인 환경에서 찾는 사람은 어리석다. 좋지 못한 외적인 환경은 우리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나, 좋은 외적인 환경도 우리에게 만족과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진정한 내적 만족과 행복은 바로 내적인 보람과 의미에서 얻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어렵고 좋지 못한 외적인 환경이나 사건들이 아니라 그것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있다.
간디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라고 역설한다. 감사와 행복은 비례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매컬러프 박사는‘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숙면을 취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며 또한 피곤함이 없어지고, 자부심을 강화시키며 정서적 유대감을 유발하여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한다’고 하였다.
중국 속담에‘한 시간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낮잠을 자라. 하루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낚시를 가라. 일 년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유산을 물려받아라. 평생을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였다.
죽을 때 당신이 저축해 놓은 돈을 가져갈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때는 가져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음식은 쌓아만 놓을 때 그것을 가져갈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먹을 때는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을 위해 당신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은 곧 당신 자신이 가져가는 것이다. 이는 상대방은 당신을 항상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느 철학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의 5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재산이고, 둘째는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외모이다. 셋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이며, 넷째는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연설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이다. 이 5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부족함에 있다. 약간의 부족함은 적절한 긴장과 노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요즘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이런 때 일수록 우리 치과계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자신의 소유를 나누고, 세상의 빛이 되는 분들이 많이 나와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