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시도지부 이렇게 이끈다]“회원과 직접 소통으로 ‘열린 회무’ 실현”전 진 학 강원지부 회장


분회 방문 확대 등
현장중심 회무에 주력

 

회비 납부율도
10~20%  늘어 ‘고무’

 

치기공사·치위생사
어우른 학술대회 준비

 

의료광고 심의
전문의제 개선 필요

 

“직접적인 분회 방문으로 분회와 집행부 간의 협력체계 활성화에 주력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회무를 실현하겠습니다.”


전진학 강원지부 회장이 회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한 회원 관리로 강원지부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강원지부는 전국의 시도지부 중에서 (공직지부를 제외하고) 가장 지역적인 핸디캡을 갖고 있다. 지역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함께 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크게는 영동과 영서로 나뉘며 작게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 삼척, 홍천, 철원 등 9개 분회로 나뉘어져 회원들이 넓게 분포돼 있다.


전 회장은 “통상적으로 집행부가 분회를 방문하는 일은 3년 임기 중에 한 번씩 해왔다”며 “그러나 내가 임기를 맡고 있는 중에는 두 번의 분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원주와 태백지구를 제외하고 1차적으로 모든 분회를 방문했다. 분회를 방문하게 되면 오후를 모두 소비해야 하지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강원지부가 단합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방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 회장의 이와 같은 발로 뛰는 회무 실천 때문인지 회원들의 회비도 많이 늘어났다. 예년에 비해 10~20% 가량 더 늘어났다는 것이 집행부의 분석이다.


전 회장은 올해 강원지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행사에 대해서 소개했다. 바로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가 함께 모여 학술대회를 연다는 것이다. 직군별로 강의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며, 일부는 모두 함께 들을 수 있는 강좌로 꾸밀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9월 26일 강원도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 회장은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는 우리들과 함께 살아갈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 재무이사, 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맡게 된 전 회장에게 강원도는 제2의 인생터다.
전 회장은 “강원도 토박이는 아니지만 20년간 생활하면서 강원도민으로 동화됐다”며 “원래는 부산 사람이지만 우연치 않게 강원도에서 생활하게 됐다. 강원도민들은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특징인 것 같고 치과의사들도 그런 특징을 갖고 있다. 지역적으로 재정적으로는 열악한 지부지만 사람들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회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 회장은 치협에 바라는 것으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의료광고 심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전문의제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열린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기존 치과의사들을 차별하는 전문의 1차시험 자격조건 즉각 개방 ▲학생들의 수련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의료광고와 관련 전 회장은 “임플랜트와 관련해 가격 경쟁을 야기하는 과격한 문구 등을 명기한 광고가 어떻게 심의위를 통과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광고를 분석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치협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서 의료광고와 관련한 심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총회장에서 만난 전 회장은 ‘유머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었다. 전문의 문제로 자칫 험악한 분위기로 몰고갈 수 있는 총회 현장을 가벼운 위트로 스무스하게 넘겼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이사들이, 회원들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