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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 이렇게 끈다] "우린 한 배 "윤리의식" 가슴에 새기자" 한 성 근 경북지부 회장

과대광고 동료 피해 단호 대처 필요
집행부·분회장 합동회의 회무 소통

웰빙봉사 사업 참여 무료 구강 검진
24년 전통 친목·화합 학술대회 ‘자랑’

 

“지난 3월 29일 개최된 영남지역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가 회원들의 성원으로 성황리에 끝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한성근 경북지부 회장의 회무 철학은 모든 회무 추진을 긍정적 측면에서 추진하되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특히 치과의료인으로서 환자유치 차원에서의 과대광고 등의 행위로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상도 말로 ‘얍삽한 회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강한 의지도 갖고 있다. 
경북 도내 개원의는 4월 현재 비개원의 39명을 포함해 모두 524명이다.
이 같은 회원 수에 비해 지역은 매우 넓어 회원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경북지부는 지부 집행부 임원들과 13개 지구 분회장간의 합동회의를 격월로 개최하고 있다.
“지구 분회장들과 함께 회무를 논의하다 보니 회무 자체가 투명해지고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협조가 잘 이뤄지는데요. 실례로 영천지구 분회에서는 회기 초에 회비를 완납해 주고 있으며, 구미지구 분회 역시 미가입 회원 15명 중 13명을 지난해 가입하도록 노력해 줬습니다.”
경북지부 역시 현 집행부 출범 후 대민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의료단체가 중심이 된 ‘제1회 웰빙봉사 사업’에 참여, 무료 검진과 약 1천만원 상당의 무료틀니 사업을 실시했다.


웰빙봉사 사업은 치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한방 등의 의료봉사와 영정사진 촬영, 의류 수선, 이·미용, 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소외된 도민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현 집행부 회장단은 오랜 회무 경륜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사진도 가능하면 지구 분회 일을 맡았던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지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애로점 해소에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한 회장은 치협 회무 정책과 관련, 치과전문의제 문제는 회원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치협 집행부의 회무 업적에 적극적인 찬사를 보낸다”며 “중앙회 차원의 회원 자율징계권 확보와 소득세율 인하 등을 가능케 하는 법안들이 추진 중인 만큼,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오늘날 대구지부를 있게 해준 선배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대구지부와 공동 지분이지만 약 40억 원을 호가하는 회관을 비롯해 오늘날과 같은 탄탄한 회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원로 치과의사들이 있어 가능했다는 판단이다.

 원로 회원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경북지부는 매년 65세 이상 원로회원 대상 간담회를 개최 하는 등 ‘선배 모시기’에도 게으름을 피지 않고 있다. 
경북지부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학술대회를 겸한 가족동반 회원친목 대회다.
24회째를 맞는 전통사업으로 지난해에는 9월 27일 28일 이틀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회원 및 가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족동반 회원 친목 행사는 회원 가족 중심의 장기자랑이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교수 부부의 왈츠 공연은 물론 사물놀이 등 치과가족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개최된다는 것이 한 회장의 자랑이다.
경북지부는 이 행사가 회원 화합은 물론 소속감을 부여해 회원들의 자긍심을 불러 오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 회장은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한 배를 탄 회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회원들이 한번더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대광고 등 환자 유인을 위해 비굴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를 염두에 두는 등 회원들 모두가 한번쯤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부족하지만  집행부 전체가 단결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부 회장 등 오랜 회무를 통해 느끼는 것인데 치과의사 공식회의 때마다 낭독하는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우리 회원들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