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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 양 락 대구지부 회장

[인터뷰] 김 양 락 대구지부 회장

 

다문화 가족 등 무료 진료 활발
봉사 모범지부 ‘뿌듯’

 

“이제 다문화 가족도 결국 우리 국민이고 시민입니다. 이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해줘야지요. 대구지부 회원들은 단합이 잘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습니다.”
대구지부 회원들이 다문화 가족을 위해 무료로 틀니까지 해주는 등 치과진료봉사에 발벗고 나선데 대해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은 “치과의사인 유영아 남구보건소 소장이 그동안의 예방위주의 진료에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철이 필요하다는 도움을 요청해 와 치과기공사회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다문화가족이 갈수록 많이 늘고 있는데 이들이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렵고 신분노출 등도 꺼려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우리가 그동안의 소외계층과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무료봉사를 전개해온 차원에서 다문화 가족에게도 양질의 진료를 공급해 줘여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병원에서도 결혼이주여성 2명을 치료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뒤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자원봉사에 나설 회원들을 모집했는데 20명 가깝게 지원했고 지원자 수가 늘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회원들이 이 정도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진료환경에서 본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치과의사로서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기꺼이 동참해준 분이다. 자기 돈과 시간을 버리며 기꺼이 동참해준 분들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김 회장은 “치료를 받은 이주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면서 “치과의사들의 이런 봉사가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 가족 나라에 국위선양을 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직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대구지부는 지부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대구지부 회원들은 단합이 잘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회원들을 치켜세웠다.
김 회장은 대구지부가 펼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치과진료와 성보재활원에서 매주 목요일 임원들의 장애인 진료봉사, 대구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한 소년소녀 가장 200명 무료진료, 지난 6월 14일 치아의날을 맞아 대구적십자사, 치과위생사회, 치과기공사회와 함께 진행한 무료급식 등의 사업도 소개했다.


이 중에서 특히 대구지부는 지난 2007년 10월 28일 대구적십자병원 2층내에 외국인근로자 치과무료진료센터를 개소해 기자재를 전부를 지원했으며, 격주 일요일마다 지부 임원들과 자원봉사 치과의사 등 30명이 나서 봉사를 펼치고 있다.  
“무료치과진료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14일 치아의날을 기념해 대구적십자지사와 함께한 무의탁노인과 노숙자 등을 위해 무료급식사업을 실시했다”는 김 회장은 “로타리클럽 등 여러 봉사단체와 함께 또다른 분야의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외국에서의 무료진료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