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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009 그랜드 워크숍 ‘성료’] “양질 진료 위한 제도 정착 힘 써야”

치협 2009 그랜드 워크숍 ‘성료’

■강연 요지


전문의 및 AGD제도 최근 현황과 과제


“양질 진료 위한 제도 정착 힘 써야”
미국·일본 등 일반치과의사 수련 의무화

 

현재 국내 수련기관 인턴 지원율은 2004년 293명에서 2009년 432명이 지원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비치과대학 수련병원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레지던트는 교정, 보존, 보철, 치주, 소아치과 순서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구강악안면외과 및 기타 과목의 경쟁률은 낮은 편이다. 현재 졸업생 대비 과목별 정원은 구강악안면외과 9%, 보철과, 교정과 각 6%, 소아치과 4%, 치주과, 보존과 각 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은 20개국의 2004년 통계에서 활동치과의사수(전체치과의사가 아닌) 대비 구강외과(악안면외과 포함) 1.4%, 교정과 3.6%, 치주과 0.3%, 소아치과, 근관치료과 각 0.4%, 보철과 0.5% 등으로 총 약 6.9%의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은 치의학전문대학원 수료 후 각 전문과목별 수련프로그램이 독자적으로 전공의를 모집하며 전문의 관련업무의 경우 미국치과의사협회 산하기관이며 정부 교육부에 등록된 ‘CODA(Commission on Dental Accreditation)’라는 인증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문의 수련과목은 9과목에서 시행하며, 대부분 수련교육비를 납부하면서 2~4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병원기반의 일반의 수련 프로그램으로 GPR(General Practice Residency) 프로그램이 있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AEGD(Advanced Education in General Dentistry) 프로그램이 있다. 이 과정은 전문과목 수련과 병렬적으로 이뤄지는데 수련기간은 평균 1년 이상이며, 일반의 수련에 따른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도 존재한다.


현재 약 18만명의 미국 전체 치과의사중 2만2000여명의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치과의사의 약 12%에 해당된다. 진료과별로는 구강악안면외과 3.7%, 교정과 3.8%, 근관치료과 0.7%, 소아치과 1.2%, 치주과 1.4%, 보철과 0.9% 등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1990년부터 배출된 전문의의 자격갱신제도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반해 한국의 연도별 치과의사 공급추계를 보면, 현재 2만5000여명의 치과의사 수는 오는 2020년에는 3만3800명으로 예상되며 현행 전공의 정원과 100%의 전문의 합격률을 추정할 때,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치과의사수가 아닌 활동치과의사수 대비 15%를 초과하는 전문의가 개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전문의제도를 시행하는 국가 가운데 치과의사수 대비 전문의 수의 비율이 가장 높다.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위해 1차의료기관에서 의뢰된 전문진료만을 하는 것은 현행 의료보험 수가체제에서는 어렵고, 진료 책임 문제, 향후 개원가의 진료 혼선과 의료 소비자인 국민이 겪게 될 혼선, 전문의와 비전문의간의 의료시장 진료영역 경쟁 심화 등으로 치과계의 분열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양질의 전문 진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주기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일반치과의사양성과정(AGD)을 도입하는 것이 전체 진료 질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등 상당 국가가 일반치과의사수련을 택하고 있으며 대만, 영국, 일본 등의 나라에서도 현재 일반의 수련을 의무화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