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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SO/TC 106 참가자]김백일 연세치대 교수 /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

인터뷰    ISO/TC 106 참가자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

“틈새 공략해 새 WG 선점해야”


한국이 오는 2013년 ISO/TC 106 유치에 힘쓰고 있는데 단순히 이를 개최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보다 앞서 ISO/TC 106을 유치하면서 동시에 구강 위생용품에 대한 국제 표준을 결정하는 SC7 산하에 새로운 WG들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자국의 Convener(위원장)를 적극 포진시킨 일본의 전략을 잘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이미 만들어져 수년간 활동해 오고 있는 WG나 SC내에서 위치를 선점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치과분야 기술표준의 틈새를 공략해 선점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치과계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절실하며 특히 치과관련 업체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표준화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기업의 영세성 말고도 관련 기업들이 기술표준을 일종의 규제라고 생각하고 참여를 꺼리기 때문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면 이제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표준화에 나서야 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ISO/TC 106분야를 리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 인력풀을 만들고 이와 더불어 국내 치과계의 표준화를 리드 할 수 있는 일명 ‘스타급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

“정부가 베테랑 전문가 양성해야”

 

ISO/TC 106과 관련한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 기술표준원에 해당하는 기관에 각각 1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어 관련 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ISO/ TC 106 회의에 참석해 이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일관성 있고 꾸준한 사업이 가능하다.


반면 우리의 경우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에서 총괄은 담당하면서 전문 민간기관으로 표준화 사업을 이양한 상태다. 하지만 민간기관들의 경우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면 그동안이 노하우들이 그대로 사장돼 버리는 위험이 존재한다.
어차피 현재도 ISO/TC 106 관련 새로운 아이템 등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표준원을 거쳐 의견을 개진하게 돼 있는 만큼 정부 산하에 관련 베테랑 전문요원을 양성해 민간과 유기적으로 표준화 업무를 전담토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치과업계에 ISO/TC 106에 대한 홍보가 아직 많이 돼 있지 않은 실정인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ISO/TC 106에 참여하면서 어떤 것이 이슈가 되는지 국제적인 제품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