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것 자체가 치과의사로서의 삶
부족함 투성이인 나 자신 항상 반성해
어느 정신과 의사와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왜 당신은 내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냐?”
“나는 살아가고 있는 현세에만 관심이 있다. 알지 못하는 내세에 대해서는 내 관심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정신질환의 근본 원인이 내세에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느냐? 만약
당신이 생각을 좀 바꾸어서 약물과 대화요법이 아닌 원인치료에 치중한다면 내세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구강 건강을 치아 및 주위조직에만 국한해서 보려는 협의의 사고에서 벗어나서 전신적
관점을 가지는 그러한 치과의사이고 싶다.
치과질환을 숲속에서 나무의 질병의 원인을 찾아가는 원인적 관점에서 본다면 나는 평생
배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해부, 생리 등 기초의학뿐 아니라 내과 등 임상의학, 그리고
미학, 심리학 등까지도 overview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이기 때문이다.
학생시절 기초의학, 미학개론 등을 왜 배우는지 필요성을 이제야 느끼다니 때늦은 감이 있다.
치과의사로서 환자 위에 군림하는 나보다 환자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치유를 도와주는 helper이고 싶다.
사실 환자를 나무라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나 자신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나무라는가.
하지만 그 분야에 조금더 공부했으니 도와줄 순 있지 않는가.
항상 겸손하지 못하고 환자를 사랑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마음에 대해 반성한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비하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치과의사 10년이상동안 항상 반성한다. 도대체 부족함 투성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기 위해 힘쓴다.
내가 배운다는 것은 그 자체가 치과의사로서의 삶이며 지역사외에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요즈음 내 자신의 나태함에 매너리즘에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