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연구개발·품질 경쟁력 강화”
정부 차원 개발비·해외시장 개척 지원 급선무
Made in Korea 브랜드로 세계 무대 누빈다
■월드 베스트 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본지가 국내 치과계 주요 수출업체 15곳을 대상으로 국내 치과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월드 베스트가 되기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물은 결과 무엇보다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를 가장 급선무로 꼽았다.
한국 치과계의 경우 해외 선진국에 비해 짧은 기간 급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을 뒷받침해 줄만한 장기 임상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대부분 영세한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어 선진 제품을 카피하는데 급급해 왔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답변이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무대에 월드 베스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제품의 품질력을 입증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고, 기존 선진 업체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만 한다는 것.
모 업체 관계자는 “한국 치과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선진국 제품을 모방하는데만 급급했기 때문에 실제 글로벌 무대에서 카피제품이라는 딱지를 벗지 못하고 있으며, 선진 치과업체들과의 경쟁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치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최근 국내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ISO TC 106’등 치과 제품의 세계 표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치과업체가 해외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 치과임상 수준의 동반 상승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산학연간 공동연구, 투자를 위한 움직임이 보다 더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차원의 치과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연구 개발비 확충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적 지원,해외시장 진출 시 업계 상호간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체계 구축, 업체간 페어플레이 등도 한국 치과업계가 월드 베스트가 되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