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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계 World Best 꿈꾼다] 인터뷰-최규옥 대표이사

인터뷰
최규옥 대표이사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비용 유저 확보” 성공 비결

 

“처음 한국 치과시장에서 외산을 제치고 1위 임플랜트 업체로 자리매김 했을 때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애국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아·태지역을 토탈해 1위를 했을 땐 아시아권이라는 이심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무시하더군요. 오기가 생겼습니다.”
현재 전 세계 임플랜트 업체 중 6위 자리에 우뚝 선 오스템 임플란트 최규옥 대표에게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임플랜트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세계무대에서 우리 기업이 인정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스템은 3년 전인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2008년 메이저 선진국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태 주요국가에서 1위를 달리는 글로벌 임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 및 교육장을 만들어 대대적인 교육을 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많은 투자비용이 들었죠. 하지만 이들이 곧 우리의 유저로 돌아오더군요.”
최 대표는 현지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마케팅등으로 초기 엄청난 투자비용이 들었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투자를 늦추지 않았기에 지금의 오스템 임플란트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오스템 임플란트의 교육기관인 AIC를 거처 간 사람만 1만명에 임박하고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현재 해외에 4백20~4백50억 정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판매 금액의 절반가량입니다. 해외진출 3년만에 이뤄낸 결과죠.”


오스템은 앞으로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업체들이 가지지 않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업체들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낮은가격이 경쟁력이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선진국 제품보다 뛰어나고 독창적인 품질과 기술력이 강점이 돼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최 대표는 “한국의 치과업계가 커지려면 외국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해외는 국내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