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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계 World Best 꿈꾼다] 유럽 대표 활동가- 설영택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유럽 대표 활동가  설영택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연구·개발 ‘질적 성장’동력 필요”

 

“인구대비 임플랜트 환자 시술율, 치과의사 시술율 등 몇가지 지표로 볼 때 한국은 분명 양적으로 세계 임플랜트계의 선두주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성장의 여러가지 긍적적인 측면을 지속적이면서 질적으로 발전시킬만한 연구·개발 분야의 동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설영택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생체재료학과 교수는 “각 분야별로 이 문제에 대한 풍부한 연륜과 깊은 성찰을 해오신 한국 치과계의 선후배분들의 고견과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토론이 필요하다”며 “한국 치과 임플랜트계의 미래 발전지향을 위해 연구개발의 측면에서 큰 반성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물들이 국제학회 및 저널 등에 왜 나오지 못하는지,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일류 회사 제품의 모방기술로 생산된 대다수 국내제품의 품질이 한국 치과 임플랜트계의 미래의 발전지향을 위해 여전히 그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
설 교수는 “연구자가 박사, 교수, 유명한 과학자가 되기 위한 소영웅주의적 목적으로 수행되는 연구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연구자가 행복해 질 수 있을 때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그래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연구가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와 달리 유럽에서는 연구 주체인 개인과 대학 및 연구소와 사회 혹은 국가 단위가 형성하고 있는 매우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리얼리스틱한 연구 문화 풍토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설 교수는 지난 1987년 서울치대 졸업 후 7여년간 창원에서 개원하면서 임플랜트 임상을 하다 지난 1996년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난 후 과학자로 변신해 관련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임플랜트 표면과 골조직 계면 반응의 생화학적 결합이론을 주창했고, 그 과학적 실험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를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SCI급 저널에 제1저자로 20여편과 공저자로 10여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