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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교 교수의 지상강좌]치아를 살릴 것인가? 발치할 것인가? (2)(23면)

김성교 교수의 지상강좌 
치아를 살릴 것인가? 발치할 것인가? (2)


치협 종합학술대회 심포지엄


지난 호에 내용에 이어서 치료방법 선택에 대해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술식에 따라 근관치료를 크게 통상적 근관치료인 비외과적 근관치료와 외과적 근관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실제 임상증례를 통하여 비외과적 근관치료법 대해 먼저 살펴볼 것이다.

 

I. 비외과적 근관치료 (Non-surgical endodontic treatment)

 

증례 I : 26세 남자환자로 저작시 오른쪽 하악 구치부의 둔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번 증례에서는 치수괴사가 비교적 광범위한 근단 병소로 이어진 경우로 근관치료로 치유가 가능하였다. 한국인들의 경우 하악 구치부 원심근관은 2개인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항상 2근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깊게 검사해야 한다. 만약 통상적인 근관치료 후 치유가 더디거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외과적 접근이 가능하여 미세 현미경 치근단수술을 시행해 볼 수 있으므로 자연치를 보존할 기회를 한 번 더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증례 II : 15세 남자환자로 하악 구치부의 자발통으로 주소로 내원하였고 타진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다. 치과의원에서 6개월 정도 근첨형성술을 포함한 근관치료를 시행하였으나 농의 배출 및 불편감이 지속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3개의 근관을 확인하여 3차원 성형하였으나 배농이 지속되었다. 수산화칼슘을 근관 내에 첩약하고 1주 간격으로 정기적인 근관 세척을 시행하였고 이후 배농이 멈추고 근관 내부의 건조가 확인되었다. 근단공이 넓은 경우이고 근첨형성을 위해 MTA를 이용하여 치근단 부위를 충전하였다.


근첨이 개방된 경우 근관장을 설정하기 어렵다. 전자근관장측정기를 사용하였을 경우 근첨부에서 over sign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근단 방사선 사진을 참고하여 근관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증례의 경우 잔존 상아질 양이 적기 때문에 근관 성형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삭제한다기보다는 세척하는 느낌으로 조작한다.


통증과 병소의 원인은 괴사된 치수조직이며 우선적으로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괴사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치유 중 통증이 수일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적절히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다(표 1).


증례 III : 62세 남자환자로 하악좌측 구치부의 저작시 불편감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였고 해당 치아는 5년 전 보철수복하였다고 한다.
치주병소로 오인되기 쉬운 증례이다. 치주낭 측정 시 근심협측 부위만 깊은 치주낭이 탐침되었고 치수생활력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나타내었으며 이전 수복물 제거시 이차 우식이 관찰되었으므로 치수원인의 병소가 치주병소로 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근관이 원인이었고 치주조직에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으므로 근관치료만으로 치유되었다.
 
증례 IV : 55세 남자환자로 저작 시 좌측 구치부의 극심한 통증 및 저작곤란을 호소하였다.
 <25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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