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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수필(838)>
당신은 어떤 사람을 태우시겠습니까?
김이섭(경기도 안양시 김이섭치과의원)

어느 회사 입사면접 질문중에 이런게 있었답니다. 당신이 어느 외진 산길을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버스가 끊어진지 오래인 버스정류장에서 3명의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명은 위급한 할머니, 두 번째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는 의사, 그리고 마지막 한명은 꿈속에서 그리던 자신의 이상형 여인! 오직 한사람만을 차에 태울수 있는데 당신은 어떤 사람을 태우시겠습니까? 일단은 위급한 할머니를 태워 생명을 건지는게 좋을까요? 의사선생님을 태워 은혜를 갚을까요? 아니면 모든걸 제쳐두고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이상형을 태우고 가는게 좋을까요? 입사시험은 200:1이었고, 합격한 유일한 사람의 대답은 이러했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키를 주어 할머니를 병원에 빨리 모시게 하고 자기는 이상형의 여인과 버스를 기다린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는냐.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에 봉착할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꼭 내가 손수 운전해야만 해결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