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후 8개월여가 지났다. 지난 임기를 평가해 달라.
완전히 복원한 것은 아니지만 ‘구강’이라는 명칭을 복원하고 인원도 1명 더 보충했다. 구강보건정책과 치과의료산업을 한데 모아 구강의료정책실로 만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1차기관 표방금지 5년 연장안이 지난달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8월 30일과 31일 치과계에선 처음으로 치과계 오피니언을 초청해 ‘2008 미션비전선포 그랜드 워크숍’을 개최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반응도 너무 좋았다. 금년에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된다.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올바른 칫솔질 교육 홍보, 구강의료상담서비스 가동, 건강한 사회만들기캠페인 후원 등 3가지를 계약했다.
지난해 모두 7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할 정도로 노인틀니 급여화 주장이 거셌다. 국회에 머물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통해 틀니제작의 어려움을 설득하고 시범사업을 요구하는 등 예방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 막아냈다.
치과건강보험 수가를 3.5% 인상시키고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의치수가를 8년만에 25.3% 인상시켰다. 자동차보험과 산재보험의 치과 보철료가 지난 1월 1일 진료분부터 인상됐다.
치협이 의료계 최초로 기자재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됐다. 몇 년뒤에는 치협에서 모든 치과기자재를 인증할 수 있게됐다. 조선일보와 무크지 ‘헬스조선 M’도 발간했다.
그동안 언론보도에 일방적인 피해를 입어왔었는데 이번에는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직 의원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언론사로부터 반론권도 얻어내 언론들이 근거없는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장을 만나 연말정산간소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치협이 요구한대로 한달만에 다 바꿔줬다. 지난 10월 11일 치과계에서는 처음으로 청와대의 초청을 받아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FDI 총회에서 외교통상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많은 성과를 올렸다. 금년에도 외교통상부가 FDI 서울총회 유치를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
10개 치과대학을 다니면서 치과대학생 대상 특강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조언을 제시하는 한편 휴먼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치과의사심화교육수련제도(AGD)에 대해 공청회도 열고 시행세칙을 만들어 수련기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문의보다 더 영광스럽고 선호하는 교육으로 만들겠다.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전 국민 무료구강검진 실시하고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부착했다.
■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 의료법 일부개정안 대응, 대학병원의 분원설립 대응 등 각 정책현안별 입장을 밝혀달라.
지난달 17일 열린 지부장회의에서 지부장들은 집행부에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한 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최종운 대의원총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의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총회 전까지 문제점과 대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의원총회 결정대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하나는 치과의사법을 따로 만들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전문의가 다수 나오더라도 전문과목만 진료하도록 하면 오히려 AGD 쪽으로 더 많이 올 것이다. 치과의사법을 어떻게 만들지 용역을 준 뒤 국회의원을 통해 의원입법하도록 노력하겠다.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절대로 될 수 없는 것이다.
의료법 개정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인·알선에 국내환자가 적용되는 것은 철저히 막겠다. 국내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은 안된다. 비급여가격 고지도 의료기관간 과당경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대학병원분원 설립문제는 이해 당사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서로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특별위원회도 구성돼 있고 복지부와 협의해 분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중재하도록 하겠다.
■ 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