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원 인증제 대비 ‘큰 호응’
제2회 치과의료 QI 학술집담회 ‘성료’
치과의료의 질 향상(QI)을 목표로 한 학술집담회가 높은 참여 열기 속에서 최근 성료됐다.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우이형·이하 치병협)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조영식)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치과의료 QI 학술집담회가 지난 10일 서울대치과병원 제1, 2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감염관리 교육강좌 ▲치과의료기관 인증제도 관련 심포지엄 ▲환자안전 및 인증제도 도입에 대비한 초청구연 ▲QI 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0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행정관리자, 간호사, 치위생과 교수 등이 참석, 질 향상 활동에 관한 최근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감염관리 교육강좌의 경우 김각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핸드피스 등 기구 소독방안, 치과기공과정의 감염관리, 1회용 기구 및 장비 사용 방안, 소독 멸균에 관한 사항 등 실제 임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감염관리 방안들이 소개됐다.
이어 초청구연에서는 앞으로 도입될 치과의료기관 인증제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환자안전, 치과의료계에서 아직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적신호사건과 근접오류, 인증제 시행 전후의 변화 등을 공유하면서 치과계가 인증제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치과의료기관 인증제도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치과의료기관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의 기준조정위원장인 신현수 교수(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가 참석, 현 인증제도 및 치과병원 인증기준 준비상황과 기준안 등을 소개했다.
또 이어진 토론에서는 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용석 경희대치과병원 교수, 류은하 분당서울대병원 치과위생사가 개선점 및 보완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주요 관심사였던 QI 경진대회의 경우 포스터 부문에 11개팀, 신청구연 부문에 11개팀이 각각 참가했다.
심사결과 포스터 부문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 치위생행정 2팀, 단국대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의 발표가 우수포스터로 선정됐으며, 신청구연 부문에서는 ‘고객서비스 만족도 높이기’를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치과병원 병동간호팀이 1위를 차지하는 등 3개 팀이 수상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주최 측의 우이형 치병협 회장, 김원숙 치위협 회장, 조영식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을 비롯 김명진 서울대치과병원장, 김기석 단국대치과병원장, 안영진 보건복지부 구강가족건강과 사무관 등의 내빈이 참석, 발표자 및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치병협은 “치과의료계의 질 향상 활동들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치과병원 인증제도와의 연계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2회 학술집담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치과의료계에서 대표적인 질 향상 관련 논의의 장이자, 보다 폭넓은 참여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