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BOOK 리뷰]
책과 노닐다
“혼·창·통 삼중주가 우리를 살린다”
혼(魂)창(創)통(通)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혼(魂)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는 창(創)
만나라, 또 만나라…들어라, 잘 들어라는 통(通)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라고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안개 속을 헤쳐갈 지혜를 찾는다. 그런데 그 지혜는 사실 가까운 곳에 있다. 인류가 탄생할 때부터 우리와 함께해온 그것, 그러나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곤 하는 그것, 그 지혜는 3가지 키워드로 구성된다. 혼·창·통이 그것이다.
이 셋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본연의 의미를 다하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곳에서 우리 삶의 의미가 결실을 맺고 조직은 찬란한 아우라를 발한다. 이 셋이 꽃피는 곳에서 위기는 기회로 모습을 바꾼다. 두려움은 희망에 길을 내어준다.
혼·창·통,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출발은 ‘혼’에서부터이다. 혼이란 무엇인가? 혼은 꿈이고 비전이며 신념이다. 하는 일에 목적의식, 소명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혼이 있으면 다음엔 ‘창’이 있다. 창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혼이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창은 거두는 것이다. 창은 실행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다.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통’은 무엇인가? 통은 문자 그대로 서로 통하는 것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력을 꽃피우는 즐거운 일터가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
저자 이지훈 씨는 책머리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글을 시작한다. 조선일보 경제부 금융팀장, 증권팀장 등을 거쳐 조선일보 주말 프리미엄 경제섹션인 ‘위클리 비즈(Weekly Biz)의 편집장을 거친 저자는 그 당시 신문제작을 하면서 섹션지 타깃 고객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을 겨냥했다.
위클리 비즈는 경제·경영석학, 초일류기업의 CEO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 글로벌 뉴스의 심층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퀄리티 페이퍼(Quality Paper)로 각광받아온 섹션지이다. 수많은 대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3가지 공통된 키워드, 즉 혼·창·통이 있음을 깨달았다는 저자. 이 책은 그 깨달음을 독자와 나누기 위한 것이다.
“대가들은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생각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공통된 것이 있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이 큰 뜻을 세우고(혼),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창),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통)는 것이다.”
살아 펄떡이는 사례, 세계적 대가들의 황금같은 메시지! 성공과 성취는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되는 법이다.
남인자 기자 prof7@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