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정유미 원장의’애마사랑’
연 재 순 서
1. 승마의 효과와 이점
2. 올바른 승마자세
3. 말의 특성과 승마시 기본에티켓
4. 말의 보법과 부조
5. 승마복장과 장비
진료실서 지친 허리
“‘말’로 달래요”
승마에 대한 치의신보의 칼럼은 2번째이다. 실제로 치과의사로서 승마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참 재미있다. 늘 5~10도 정도 전하방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펴기 위해선 수시로 햇빛이 드는 창가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기지개를 켜는 것이 전부였다. 나는 우연한 기회로 6~7년 전 승마를 시작했고, 승마의 자세가 상체를 5~10도 후방으로 기울이는 자세로, 개인적으론 치과의사의 자세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진료자세와 반대 각도 운동 ‘큰 효과’▶▶▶
골프처럼 승마도 매일 연습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유가 없는 우리 치과의사에게는 매주 주말을 이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걸쳐 매 주 1회를 목표로 승마를 하게 되면 취미로서의 승마로는 손색이 없고 1년간 약 25~30회의 승마 이력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나는 그 동안 세 마리의 말을 분양 받아 연습하고 있지만, 보통은 가벼운 체험 승마로 시작해 승마의 즐거움부터 만끽하길 권한다.
승마의 효과를 말하기 전, 2012년 마장마술분야 런던올림픽에 출전권을 따낸 일본 승마 선수 호케츠 히로시(71세)의 이야기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캐나다 승마 선수 이안 밀러(당시 61세)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흐뭇한 소식이다. 특히, 이안 밀러는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출전, 36년간 9번이나 올림픽에 출전 후, 2008년 비로소 베이징올림픽 장애물 비월경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달성했다. 8전 9기의 쾌거인 셈이다. 이렇듯 승마는 한 번 시작하면 정말 오랫동안 실력을 쌓을 수 있고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희귀한 스포츠임은 분명하다.
◀◀◀ 초보자 말타기 체험 후 질주 만끽을 ▶▶▶
다음은 대한승마협회에서 소개하는 승마의 효과이다.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올바른 신체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이며,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정신운동이며 동물 애호정신으로 인한 인간애의 함양을 가져다 주며, 나아가 자폐증이나 우울증 개선 등의 각종 재활 효과를 지닌 운동이라 할 수 있다.
◀◀◀ 칼로리 소비 1시간 승마=2시간 조깅▶▶▶
승마의 다이어트와 관련한 신문기사나 승마관련 문헌에 따르면, 사이클링이 10분당 37Kcal, 골프가 34Kcal 인 것에 비하면 꽤 높은 수치로,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을 탔다면 270Kcal가 넘는 열량을 소비하게 된다. 또한, ‘승마 운동의 효과는 골프나 볼링, 탁구, 배구 같은 구기 종목에 비해 칼로리소모량이 2배 이상’이며 ‘1시간의 승마 = 2시간의 조깅효과’라고 한다.
글=정유미 경희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