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세무경영 1,2,3!] 물가연동채와 브라질 채권

세무경영 1,2,3!

<41>


물가연동채와 브라질 채권


회사채 여러개를 투자중이던 김원장은 지난주 보유중이던 회사 채권중 일부를 매도했다. 해당회사 부도설이 나돌고 있어 불안했기 때문이다.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리 안정적인 채권이라도 계속 보유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탓이다. 결국 얼마되지 않아 가지고 있던 나머지 회사채들도 마저 정리해서 물가연동채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만기가 너무 긴데다, 물가가 너무 낮아질 경우 오히려 은행 이자보다 수익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말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물가연동국채의 개인의 응찰이 가능해졌다. 10만원 단위의 낮은 금액으로도 참여 가능하게 되어 개인의 소액투자가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쉽지 않다. 일반 채권과 이자 지급 방식이 다른데다가 물가 연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자에 대한 세금 적용도 달라 투자 규모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물가연동국채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보면 된다. 인플레이션 헷지와 절세, 그리고 원금보장이다.


일반 채권이 금리에 연동되어 물가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데 비해 물가연동채는 상대적으로 표면 이자는 낮지만 물가연동에 따른 원금상승분으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다.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시켜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존할 수가 있으며, 물가연동으로 인한 원금상승분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반 이자소득도 분리과세가 가능하여 절세 혜택이 적지 않다. 2009년 발행 초기의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문제를 보완하여, 최근에는 만기시 물가수준이 발행일 대비 하락할 경우에 대비하여 원금보장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가령 물가가 연평균 5% 오른다면 1억원짜리 물가연동채권의 10년 후 원금은 1억5,000만원이 된다. 하지만 원금 상승분인 5,00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지난 2010년 6월 발행분 부터는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액면가(1만원) 이하로 떨어져도 액면가를 보장해 원금손실 우려 또한 없다. 물가상승에 따른 비과세 수익이 늘어나고 분리과세가 가능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특히 혜택이 큰 투자상품이다.


비과세 혜택
으로 인해 작년부터 유명해진 브라질 채권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에게는 좋은 투자 대상이나, 올 초 헤알화(❇REAL(Real) ; 레알화 - 브라질의 화폐단위)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인기가 주춤하다. 브라질 채권은 물가연동채와 달리 원금보장이 되지 않으며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원금손실도 가능하다. 게다가 초기 선취하는 금융거래세 6% 수수료를 감안할 때, 비과세로 인한 세제 이득과 높은 금리를 적용하더라도 최소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체 채권형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10~20%정도의 비율 이내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그래도 회사채가 안전하다는 생각에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 부도시 주식이나 채권 모두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 쉽지 않다. 다만 둘 사이 차이는 채권인 경우 채무에 관한 증서이기 때문에 주식과 달리 향후 어느 정도는 상환가능성이 있다는 것 뿐이다. 이렇게 보면 회사채는 채권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투자 대상중의 하나이다. 좀더 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회사채 직접 투자하기 보다 채권형 펀드가 더 낫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수십~수백개의 주식이 편입된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편입회사가 많아지기 때문에 부도에 따른 손실 위험성도 분산된다. 게다가 일반 회사채와 달리 만기가 없기 때문에 환매에 있어서 더 자유롭다.


자금여유가 충분하다면 국내 채권 이외에도 글로벌 채권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단, 국가마다 과세문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브라질과 같은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세금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변액보험의 글로벌 채권형 펀드가 비과세를 되어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가연동채도 마찬가지다. 직접 투자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물가연동채를 편입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치과 개원의를 위한 강의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3인 이상 참석자를 확정해 위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세무경영, 자산관리 강의를 무료 지원합니다. ⁎지난 칼럼을 모아서 보내달라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연락주시면 지난 반년간의 칼럼 모음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문의: 프라임밸류에셋㈜ 010-5663-7329

  

임은지  프라임밸류에셋㈜ 대표이사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