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 웹사이트 질적으로 우수”
‘상호작용·용이·지속성’ 항목서 가장 높은 점수

김선영 씨 박사논문서 분석

우리나라 치과 웹사이트가 다른 영어권 나라와 비교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선영 씨가 박사논문(원광대학교 보건학과 보건학전공)인 ‘치과 웹사이트의 국가 간 비교연구’에서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치과 웹사이트 22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치과 웹사이트가 종합적인 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 미국, 영국 등의 순이었다.

미국 59개, 영국 50개, 캐나다 54개, 한국 61개 등 우리나라와 영어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김 씨는 일반적 특성의 항목으로는 진료비 안내, 보도자료, 장비소개, 동영상 제공서비스, 도메인의 이름유형, 예약서비스, 정보서비스 등을 조사했으며, 치과 웹사이트의 질 평가를 위해서는 ▲신뢰성 ▲상호작용성 ▲용이성 ▲지속성 등의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치과 웹사이트는 상호작용성, 용이성, 지속성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적인 질 평가에서도 한국, 캐나다, 미국, 영국 등의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뢰성 항목에서는 순위가 역전됐다. 캐나다가 가장 높았고, 이어 영국, 미국, 한국 순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특히 이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치과 웹사이트의 경우 조사된 타 국가의 웹사이트에 비해 여러 가지 차별화된 특성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서비스는 교정, 임플랜트, 심미치료에 대한 비중이 높았고, 미국의 경우 보철, 예방, 심미치료, 영국에서는 심미치료와 임플랜트, 캐나다에서는 심미치료와 보철의 비중이 컸다.

또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91.3%가 한국 웹사이트였으며, 메인화면 구성에 있어서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이 정적인 화면 구성이 동적 화면 구성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에서는 동적 화면구성이 정적 화면 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선영 씨는 “구강건강 정보수요자들에게 질적인 치과 웹사이트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치과 웹사이트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므로 국제표준의 평가기준이 마련돼야 하고 평가기준을 이용해 실질적인 치과 웹사이트의 국가 간 비교연구가 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