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환자에 금연권고 문자보내세요”
치협 금연특위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 개발대상으로
치협이 회원들이 흡연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는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위원장 심현구·이하 금연특위)는 지난 22일 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회원들이 병원을 찾은 흡연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진료내용에 따라 적절한 금연권고를 지속적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 임플란트나 치주치료 등 금연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는 진료들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회원들은 문자 메시지에 병원이름과 연락처를 함께 남길 수 있어 간접적인 환자관리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돼 서비스를 시작하면 회원들은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문진표에 기입된 금연 시작일을 기준으로 금연 시작 전 7일간은 하루에 한번 금연준비 방법, 마음가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금연 시작일부터 보름간은 하루에 세 번씩 금연욕구 및 금단증상 대처방법, 금연으로 인한 이득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후에도 금연시작일로부터 6개월까지 금연유지를 돕는 메시지를 전송하게 된다.
금연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금연일수와 환자질환에 따른 적절한 권고메시지를 개발키로 했으며, 전문적인 프로그램개발회사를 통해 오는 11월 초까지 프로그램을 완성키로 했다. 이후 프로그램 시연 및 보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환자 1인당 소요되는 비용은 4000원 선이며, 이는 회원 자가 부담이다.
금연특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아진 흡연환자의 금연성공 여부 등 사업진행경과 전반을 취합해 치과 금연진료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연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담뱃값에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넣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구강암사진 등 치과분야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료사진을 취합키로 했다.
아울러 금연특위는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잠원지구에서 개최되는 스마일 런 페스티벌에서 금연부스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심현구 금연특위 위원장과 장재완 치협 문화복지이사, 나성식, 김백일, 윤병선, 김미애 금연특위 위원이 참석했다.
전수환 기자